살아있는 ‘루터의 십자가 신학’ 다시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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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있는 ‘루터의 십자가 신학’ 다시 만나다
  • 김목화 기자
  • 승인 2015.12.21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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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한국루터회, 알리스터 맥그라스 ‘루터의 십자가 신학’ 개정판 발행

종교개혁가 마틴 루터의 ‘십자가 신학’이 재조명됐다.

기독교한국루터회(총회장:김철환 목사)는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루터 전집 번역 작업과 함께 루터총서를 선정해 발행한다. 그 첫 작품으로 21세기 대표적인 복음주의 신학자이자 영향력 있는 기독교 작가 알리스터 E. 맥그라스(Alister E. McGrath)의 ‘루터의 십자가 신학’(Luther's Theology of the Cross:Martin Luther's Theological Breakthrough) 개정판을 선보였다.

이 책은 1985년 출간된 이 책은 루터회 컨콜디아사 출판사에 의해 지난 2001년 우리말 번역본으로 출판되었다. 이번 ‘루터의 십자가 신학’은 1985년 출판 이후 저자가 새로이 연구한 루터신학을 수정 및 반영해 새로이 출판한 개정판으로 의의가 깊다.

‘루터의 십자가 신학’은 루터의 생애 중 가장 중요했던 시기인 1509년부터 1519년에 초점을 맞춘 루터의 종교개혁 신학이다. 저자는 “거룩하고 의로운 하나님 앞에서(coram deo) 루터가 어떻게 십자가를 받아들였는지에 대한 양상을 해석한 책”이라며 “루터의 ‘십자가 신학’ 출현을 통해 중세 후기 신학 논쟁과 아우구스티누스 수도회 내 논쟁을 엿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하나님 앞에서 인간 루터의 변화에 대한 견해도 함께 담았다.

또 이 책은 역사적 차원에서의 루터의 신학에 대한 내용과 비텐베르크를 중심으로 한 인문주의, 유명론, 아우구스티누스주의 전통에 초점을 맞춘 종교적인 다양한 이론에 대해 담아냈다. 특히 루터가 만난 ‘십자가 신학’을 현대적으로 어떻게 해석해야 하는지, 더불어 어떤 의미를 찾을 수 있는지에 대해서도 나눈다.

컨콜디아사 최태훈 국장은 “2017년 종교개혁 500주년을 앞두고 한국 개신교의 뿌리인 마틴 루터가 가장 중요하게 여겼던 ‘십자가 신학’에 대해 이 책을 통해 깊이 있게 연구해 볼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기독교 변증가로도 유명한 저자 알리스터 E. 맥그라스는 현재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과학과 종교 석좌교수로 재직 중이다.

한편 루터회는 루터 총서로 이번 ‘루터의 십자가 신학’ 외에 한국교회에 많은 사랑을 받았던 루터 총서를 준비 중이다. 대부분 10~20년 전 출간되었던 루터와 관련된 책으로 ‘개혁자 마르틴 루터’(제임스 M. 키델슨 저), ‘루터와 종교개혁’(지원용 저), ‘마르틴 루터(생애와 사상)’(지원용 저), ‘마르틴 루터의 종교개혁 3대 논문’(마르틴 루터 저, 지원용 역), ‘프로테스탄트 신앙원리’(P. S 왓손 저), ‘마르틴 루터(은총으로 의롭게 됨)’(카터 린드버그 저)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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