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어린이 영양실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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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어린이 영양실조 심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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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11.10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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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세 미만 북한 어린이 세 명 중 한명은 영양실조로 발육부진 상태이며, 여성의 3분의 1이상이 빈혈에 시달리고 있다고 세계식량계획(WFP)이 최근 밝혔다. WFP의 다미안 킨 아시아지역 대변인에 따르면 “특히 올해는 북한의 극심했던 가뭄으로 쌀과 옥수수 등 주요작물의 수확량이 감소해 취약계층의 영양상태가 더욱 악화될 수 있어 우려된다”고 한다. 이와 관련해 식량농업기구(FAO)는 북한의 올해 주요 작물수확량이 평년에 10~15% 줄어들 것으로 전망한 바 있다. 미국의 소리 방송(VOA)도 지난해 북한에서 중증급성영양실조로 치료를 받은 어린이 수가 전년보다 38%증가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영양실조에 걸린 아이들은 비타민과 무기질 부족으로 지능발달과 학습능령저하, 실명, 기형 등이 일어날 수 있다. 북한으로선 국제사회와 한국의 지원을 받는 것이 어린이 영양실조 등을 막는 거의 유일한 해결책일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독일 드레스덴에서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구상을 발표하면서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사업을 제안했다. 그러나 김정은 정권은 이를 격렬히 비난했을 뿐이다.

이제 북한은 5.24제재조치 이전처럼 인도적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고위급회담 등 남북 교류에 적극 호응했으면 한다. 모처럼 성사된 이산가족 상봉의 동력이 떨어지기 전에 남북당국은 속히 만나야 한다. 때마침 최근 한국 및 세계교회지도자들이 10월 23일부터 7박 8일간 평양에서 한반도 평화통일 개발협력을 위한 ‘에큐매니컬 포럼’ 실행위원회를 개최했다. 앞으로 남북교회는 세계교회와 함께 교류협력을 위한 노력을 강화키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하루속히 남북고위급회담을 비롯 남북교회와 접촉이 활발히 이뤄져 어려움에 처한 북한주민을 돕는 일이 지속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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