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 ‘차별금지법’ 입법 반대 10만인 서명 국회에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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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 ‘차별금지법’ 입법 반대 10만인 서명 국회에 제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8.21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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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 항목을 포함한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반대하는 10만 명의 서명이 국회에 제출됐다.

▲ 예장 합동총회는 21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반대하는 10만 명이 서명에 동참했으며, 이를 1차로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총회(총회장:백남선 목사)는 21일 오후 2시 국회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동성애를 조장하는 ‘차별금지법’의 입법을 절대 받아들여서는 안 된다. 건강한 가정을 만들기 원하는 성도들의 마음을 모아 10만 명의 서명을 1차로 국회에 제출한다”고 밝혔다.

동성애 합법화를 막기 위한 서명운동을 벌여온 합동총회 사회부(부장:정순행 장로)는 3월부터 7월까지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서명을 받았다. 이에 10만 여명의 교인들이 동참한 것.

합동총회는 “성경은 가정을 파괴하는 모든 일을 죄로 규정하고 있으며, 동성애를 인정하고 있지 않다”며 “동성애 합법화로 가정이 무너지면, 사회가 무너지고 사회가 무너지면 국가가 무너질 것”이라고 ‘차별금지법’ 통과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국내에서 ‘차별금지법’은 2007년 입법예고 됐지만, 시민들의 반대에 부딪혀 2008년 5월경 국회의 임기종료와 함께 폐기됐다. 2010년에도 법무부에서 제정 움직임을 보였으나 사회적 논란으로 좌절된 바 있다.

하지만, 2012년 통합진보당에서 발의한 ‘차별금지법’은 여전히 국회에 계류 중에 있다. 최근에는 대전시와 과천시에서 성 평등 조례를 통과시키면서 동성결혼에 관한 내용을 삽입하는 등 ‘동성애’ 합법화를 위한 절차가 교묘히 진행되고 있다.

그렇기에 방심할 수만은 없다는 분석이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합동총회 사회부장 정순행 장로는 “지난 6월 9일 서울의 심장부라 할 수 있는 서울 시청광장에서 ‘동성애퀴어축제’가 개최된 일을 보더라도 우리 사회 곳곳에서는 동성애를 미화하거나 조장하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합동 총회는 국내 최대의 교단으로 전국 1만 교회 300만 기독교인들이 소속된 교단”이라며, “300만 성도의 ‘차별금지법’ 입법 반대 서명을 목표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강조했다.

탈동성애인권포럼 대표 이요나 목사는 증언을 통해 “동성애자들은 우리 사회와 한국교회가 자신들을 혐오하고 있다고 주장하나 이는 사실과 다르다. 교회는 동성애자들을 사랑으로 품고, 치유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국회는 이러한 한국교회의 숭고한 뜻을 받아들여 동성애를 조장하기 보다는 치유와 회복을 위한 법안을 만들어야 한다”며 “동성애 합법화를 막고 건전한 대한민국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실어 주시기 바란다”고 밝혔다.

합동총회 평안노회 소속 목사인 동성애문제대책위원회 사무총장 김규호 목사는 “동성애는 결코 선천적인 것이 아닌, 성 중독의 일종으로 치유와 회복이 가능하다”며 “따라서 동성애자들에 대한 진정한 인권은 동성애로부터의 탈출”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합동총회는 올해 사업계획으로 성적 지향을 포함한 ‘포괄적 차별금지법’ 반대를 위한 활동을 전개하기로 했으며, 전국교회 300만 성도를 목표로 서명운동을 지속해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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