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세기 위대한 설교자’ 휫필드의 설교 비결…개인 경건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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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세기 위대한 설교자’ 휫필드의 설교 비결…개인 경건훈련”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8.17 17: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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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설립 23주년 기념세미나 ‘조지 휫필드 목사의 생애와 설교 사역’

“설교에 능력이 없고 깊이가 없는 것은 말씀 연구와 기도생활을 등한히 하고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조지 휫필드는 날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생활을 실천하는 ‘개인 경건훈련’을 통해 능력있는 설교를 전했다.”

18세기 위대한 전도자이자 위대한 설교자, 조지 휫필드 목사(1714~1770)의 생애와 설교 사역을 조명하는 시간이 마련됐다.

▲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 설립 23주년 기념세미나가 지난 17일 세곡교회에서 ‘조지 휫필드 목사의 생애와 설교 사역’을 주제로 열렸다.

한국개혁주의설교연구원(원장:서창원 교수) 설립 23주년 기념세미나를 17일 오후 2시 세곡교회에서 ‘조지 휫필드 목사의 생애와 설교 사역’을 주제로 개최했다.

이날 강연에서 ‘휫필드의 생애와 설교 사역이 주는 교훈’에 대해 역설한 서창원 교수(총신대신학대학원)는 현대 설교자의 문제점으로 ‘개인 경건훈련’의 부족을 꼽고, 대표적인 설교자의 모델로 조지 휫필드를 제시했다.

서 교수는 “현대 설교 대부분은 사람들의 감동을 주어 어찌하든지 교회에 사람들을 채우려는 야망의 수단이 되었다. 그러나 설교자는 오로지 기록된 말씀을 잘 풀어 증거하는 자가 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설교자가 자신의 의견이나 생각을 전달하거나 회중의 귀에 듣기 좋은 설교를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인 말씀에 능통한 자여야 한다는 것.

이어 그는 “휫필드 목사는 18세기 위대한 전도자이자 모든 설교자의 모델로서 단순하고 가식이 없어 오로지 한 가지, 그리스도만을 설교하기 위해 달려간 사람이었다. 아니 그리스도에게 미친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또 서문강 목사(중심교회)는 “오늘날 교회의 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은 프로그램에 있는 것이 아니라 ‘바른 설교자’들의 출연”이라며, 휫필드의 설교는 탄탄한 성경적 지식과 성경적 복음에 대한 선명한 이해 속에서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휫필드는 철저한 칼빈주의자로 청교도 설교의 전통, 특히 존 번연의 설교적 관점을 자신의 것으로 삼았다. 그는 설교의 권위를 자신의 웅변력이나 말솜씨, 구사력에서 찾지 않았고 오로지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에 집중했다는 것.

그의 뛰어난 설교 능력은 이미 위대한 설교자들을 통해서도 증언된 바 있다. 설교 역사 연구의 독보적인 존재인 에드윈 다간 박사는 ‘사도시대 이래 설교의 역사에는 조지 휫필드 보다 더 위대하거나 더 가치있는 이름은 없다’고 했다. 로이드 존스 목사는 설교자로 휫필드를 거명할 때마다, “잉글랜드 역사상 ‘가장 위대한 설교자’라고 평가했으며, 그의 대표적인 롤 모델로 제시했다.

휫필드는 34년 동안 공식적인 설교만 무려 18,000여 번 했으며 그 외에 크고 작은 모임에서 한 ‘권면’까지 포함하면 무려 3만 번 이상의 설교를 했다고 추정한다. 찰스 스펄젼 목사도 ‘휫필드의 영광스러운 발자취를 따른다는 것은 도저히 감당 못할 일일 것’이라고 말할 정도였다.

서창원 교수는 이러한 휫필드의 설교 능력이 날마다 성경을 읽고 기도생활을 실천하는 ‘개인 경건훈련’에서 나왔다고 분석했다. “휫필드 설교의 비결은 회심한 이후부터 한 번도 거르지 않은 규칙적인 말씀 묵상과 기도생활에 기인한 것이다. 이것이 일주일에 40시간 이상을 설교해야 했던 그의 영적 발원지였다.”

그의 일기에는 매일 아침 5시부터 6시 혹은 7시까지 매튜 헨리의 ‘주석’ 책을 이용해 성경 공부했으며, 그날 읽고 묵상한 말씀의 본질적 메시지가 정말 자기 영혼의 일부가 될 때까지 영어와 헬라어로 한 줄, 한 줄, 한 단어 한 단어에 대해 기도했다고 전한다.

서 교수는 “휫필드 목사는 사람들이 듣기 좋아하는 것들에 대해 말하지 않고 사람들이 들어야 할 것만을 말했다. 우리의 죄, 우리의 더러운 심령, 회개의 필요성, 구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과 믿음 및 거룩에 대해 설교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의 설교는 머리로는 그리스도를 소유하고 있으나 마음에는 소유하지 못한 자들에게 통렬하게 회개를 촉구하고 그리스도를 소유해야 함을 역설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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