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비전, 네팔 주민 10만 명에 ‘구호물품’ 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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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비전, 네팔 주민 10만 명에 ‘구호물품’ 지원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4.28 10: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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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트만두 비롯한 5개 지역의 주민 10만 명에 다양한 구호물품 지원

월드비전(회장:양호승)은 10만 명의 네팔 지진 피해 주민에게 긴급구호 물품을 지원하는 한편 아동보호센터 운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 네팔 카트만두에서 주민들이 돈을 모아 식사를 해결하는 장면 (사진제공:월드비전)

특히 이번 지진으로 온갖 잔해들과 무너진 건물들이 카트만두 도로를 점령했으며, 무너지지 않은 현대식 건물에도 혹시 모를 붕괴에 대비해 사람들이 들어가지 않고 있는 상태다. 또한 일부 상점들만 문을 연 상태라 주민들의 생활용품이 현저히 부족한 상황이다.

네팔 월드비전 사업담당자 필립 이워트는 “물품이 점점 고갈되고 있어 주민들은 서로 음식을 공유하며 따뜻한 이웃 간의 정으로 버티고 있는 상태”라며 “몇 시간 간격으로 여진을 느끼고 있어 모두들 공포에 떨고 있다. 아침이 되니 구호물품을 받기 위해 사람들이 거리로 나오고 있다”며 현지의 모습을 전했다.

월드비전은 네팔 지진을 전 세계 대응 차원의 재난으로 선포하고, 현지의 피해상황을 측정하기 위한 ‘월드비전 국제긴급재난대응팀’(Global Rapid Response Team)을 파견해 현장 조사 및 구호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지진 직후 전 세계 7군데에 위치한 월드비전 구호물자 비치창고 중 하나인 두바이에서 네팔 피해지역의 주민들을 위한 구호물자가 빠르게 전해졌다. 한국을 비롯한 미국, 캐나다, 홍콩, 대만 등 전 세계 월드비전은 이번 네팔 대지진 긴급구호 및 피해복구를 위해 총 1천만불(한화 약 108억)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월드비전은 이번 지진의 최대 피해지역인 카트만두를 비롯한 5개 지역을 중심으로 10만 명의 주민들에게 긴급구호 키트, 수면용 매트, 모기장, 담요 등 구호물품과 임시보호소, 아동보호프로그램 지원을 시작했다.

특히 아동들의 피해가 심각한 가운데 충격 및 트라우마를 이겨내도록 돕는 3개의 아동보호센터(CFS : Child Frendly Space)를 마련해 안전한 쉼터를 운영한다.

한국월드비전 강도욱 구호팀장은 “현지에 파견되어있는 긴급구호재난대응팀과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현장 소식을 접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사망 및 부상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며, 병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고 있다”며 “한국 월드비전 또한 현지 파견을 기다리고 있으며, 전문 의료진을 구성하여 함께 떠날 계획도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월드비전은 26일부터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네팔 지진피해복구 구호활동 소식을 전하고 있으며, 삶의 터전과 가족을 잃고 슬픔에 빠진 네팔 주민들을 위한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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