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팔 카트만두 지진 피해 빠르게 수습되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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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카트만두 지진 피해 빠르게 수습되고 있어”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4.28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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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대책 긴급구호팀, 피해지역 지원 위한 조사 실시하고 대책 마련 중

네팔 지진 발생 직후 1차 긴급구호팀을 파견한 국제구호단체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은 피해 현장에 대한 리서치를 실시하고 구체적인 현지 상황을 보내왔다.

▲ 강진으로 완전히 무너져버린 건물앞을 지나가는 현지 주민들.(사진:기아대책)

네팔에서 활동하는 문광진 기아봉사단은 “카트만두는 상황이 빠르게 수습되고 있다. 군인이 투입되어 건물 잔해와 거리를 정돈하고 있다. 현지 의료진 투입으로 부상자가 치료 받고 있으며 환자들은 걸어서 병원에 오기도 한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트만두에서 떨어진 산간 지역은 접근이 어려워 의료 및 물품 지원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안타까운 소식을 알렸다.

현지 시간 27일 오후 2시 경 네팔 카트만두에 도착한 기아대책 1차 긴급구호팀은 네팔 기아봉사단원들과 합류해 베이스캠프 장소 섭외, 인력 수급, 주요 피해지역 등을 파악하는 등 현지 상황을 조사했다.

조사단은 “수도 카트만두에는 환자가 많으나 병원이 부족해 치료 못 받고 있는 사람이 많다. 주민들이 지낼 수 있는 천막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카트만두 시내에는 피해를 입은 이웃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돈을 모아 카레와 밥을 무료 급식하는 자원봉사자가 눈에 띄기도 했다. 긴급구호팀을 이끄는 박재면 기아봉사단은 “마을 주민들이 돈을 모아 피해 이웃들을 돕기 위해 나왔다고 한다. 자립 재건 의지가 보여 희망이 있다”고 전했다.

▲ 자율적으로 배식 봉사를 시작한 네팔주민들(사진:기아대책)

기아대책 긴급구호팀은 비교적 사태 수습이 빠른 카트만두 대신, 인근 피해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박재면 기아봉사단은 “피해가 크면서도 지원이 많이 몰리지 않아 관심이 필요한 지역 위주로 파악하고 있다. 당장은 복구가 필요하지만, 모든 기반이 무너져 장기 재건활동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대책 관계자는 박 씨를 비롯한 기아대책 기아봉사단원들은 10년 이상 네팔에서 활동해와 현지 파악에 빠르다고 전했다.

한편 기아대책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26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초동 지원을 위한 긴급구호팀을 27일 오전 파견했다. 또한 긴급 식량과 구호 물품 지원, 지역 재건 사업 등을 현지 필요에 따라 단계적으로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 집을 잃은 이재민들이 배식 서비스를 기다리며 줄 서 있다.(사진:기아대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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