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NGO, 네팔에 긴급구호 착수 및 모금활동 전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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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NGO, 네팔에 긴급구호 착수 및 모금활동 전개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5.04.27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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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대지진으로 사흘째 구조작업이 계속되는 가운데 국내 NGO 단체들도 긴급구호단을 파견하고 발 빠른 지원에 나서고 있다.

▲ 지진으로 건물이 무너진 카트만두(사진제공:기아대책)

지난 25일 오전 11시 56분경 (현지시각), 네팔 수도 카트만두 인근(북서쪽 77km)에서 7.8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 또 강진 발생 후 8시간 동안 6.6 규모를 포함한 여진이 65차례 발생해 피해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측된다.

현재까지 공식적으로 네팔 재해당국은 27일(현지시간), 대지진 사망자가 3천218명으로 늘었으며 부상자도 6천538명에 이른다고 보고했다.

사망자가 1만 명에 달할 수도 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국내 NGO 단체들을 잇달아 긴급구호단을 파견하는 한편, 피해 지역 복구를 위한 모금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기아대책(회장:유원식)은 도시 대부분이 무너진 네팔 수도 카트만두 피해자들을 위한 긴급지원을 결정하고, 1차 긴급구호팀을 지난 27일 오전 파견했다.

카트만두와 인근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아대책 현지인 스태프, 발 크리스나 버떠라이(38, Bal Krishna Bhattarai)는 “카트만두 시내에 낡은 건물이 많아 피해가 컸다. 아직 여진이 있고 낙석이 떨어지는 곳이 많은데, 치울 수가 없어 도로 정비가 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여진을 피해 모두 거리에 나와 밤을 지내고 있어 텐트와 이불, 먹을 음식과 옷이 필요하다. 또 부상자를 치료할 수 있는 의약품과 의료진이 시급하다”고 전해왔다.

▲ 부상 치료 후 대피소에 있는 피해 주민 모자(사진제공:기아대책)

이에 기아대책은 지진 발생 다음날인 26일 긴급회의를 소집하고, 초동지원을 위한 긴급구호팀을 파견하기로 결정했다.

기아대책 1차 긴급구호 선발대는 현지에서 활동하는 기아봉사단과 합류하해 긴급 식량과 구호물품을 공급하고, 의료진 투입, 지역 재건 사업 등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굿네이버스(회장:이일하)는 긴급구호 상황실을 설치하고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로부터 피해 상황을 확인해 피해 지역에 40만불 규모의 긴급구호에 착수했다.

굿네이버스 네팔 지부는 지진 발생 직후부터 진앙지인 고르카 지역과 수도 카트만두를 중심으로 현장조사를 진행 중이며 네팔 정부와 논의하여 이재민들에게 가장 시급한 구호물품을 배분할 계획이다.

굿네이버스 김선 국제개발본부장은 “이번 지진으로 건물붕괴 및 도로파손과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해 네팔 피해지역 내 식량, 식수, 의약품 등의 긴급한 지원이 시급하다”며 “굿네이버스는 신속한 현장조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긴급구호를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밀알복지재단(이사장:홍정길)은 오는 28일 긴급구호팀을 파견해 현지 주민들을 도울 예정이다.

카트만두 내 탕곳 지역에 위치한 밀알복지재단 네팔지부는 건물 일부가 무너져 내리고, 재단 소속 직원 11명이 안전한 곳으로 피신해 인명피해는 없으며, 피해 지역주민들을 돕기 위해 구호활동을 피해현황을 파악 중이다.

월드비전은 빠른 시일 내에 네팔 현지에 구호전문가 및 의료진을 파견할 예정이다. 한국을 비롯해 미국, 대만, 홍콩, 캐나다 월드비전은 1차로 총 150만불을 지원하고, 피해규모가 클 것으로 예상하는 만큼 계속 그 추이를 지켜보며 구체적인 구호계획을 수립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 월드비전은 월드비전 홈페이지 (www.worldvision.or.kr) 및 뉴스레터 발송을 통해 지속적으로 네팔의 지진피해 상황을 알리고 모금 계좌를 열어 지진피해복구 지원을 목표로 모금 활동을 시작한다.

네팔월드비전 리즈 사토우(Liz Satow)회장은 “오늘 우리는 말로 표현하기 어려운 지진과 공포를 경험했다. 우선 피해 상황을 조사하고 그에 따른 지원계획을 세울 예정”이라며, “현재 가장 시급한 것은 지역주민들과 아이들을 위한 식수, 위생용품, 피난처, 음식 등”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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