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직분자, 그 누구보다 모범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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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직분자, 그 누구보다 모범이 되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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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5.04.15 1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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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창원 박사(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오늘날 교회 개혁에 있어서 가장 필요한 부분은 교회 멤버십과 직분자들 바로 세우기이다. 신앙고백의 내용과 실천적 삶을 통해 교회 성도로 규정하는 작업이나 성경에서 지적하고 있는 자격조건에 부합하는 일군들을 세우는 일이야말로 그리스도의 교회의 순결성을 보존하고 교회 기능적 역할에 충실할 수 있는 발판이 되는 것이다. 아무나 교회회원으로 받고 별로 영적인 자질이 보이지 아니함에도 불구하고 직분을 맡기는 행태야말로 근절되어야 한다. 성도라는 이름 자체도 신뢰할만한 것이어야 하지만 교회 직분자는 그 누구보다 모범이 되어야 할 자들이다. 말과 행실과 믿음과 사랑과 정절에 있어서 모든 믿는 자의 본이 되어야 한다. 뿐만 아니라 세상 사람들에게서도 존경은 아니라할지라도 나쁜 평을 받아서는 아니된다. 물론 온전한 사람은 없기 때문에 허물이 있다. 심지어 교회 공동체조차도 불법에 휘둘릴 수 있는 가능성은 언제나 존재한다. 그러나 성도나 교회 공동체는 말씀과 기도로서 거룩해 지는 것이기 때문에 올바른 말씀선포와 세밀한 영적 통찰을 통해서 진리의 기둥과 터로서의 사명에 충실하게 만들어야 한다.


엄격한 자질 검증은 부작용도 있을 수 있다. 영적 교만에 빠지거나 새로운 특권층을 형성할 수 있는 위험성도 있다. 그러나 교회 직분은 무엇이든지 기능 자체가 다 섬기는 직분이기 때문에 거짓이 없는 믿음을 가진 자들 중에서 영적 깊이가 남다르고 받은바 은사 활용이 분명한 자들이 선택이 된다면 그리스도의 몸을 온전히 세워갈 수 있다. 각각의 연약한 지체들에게 도전과 격려와 교훈을 받는 일들은 자연스럽게 나타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제 일 치리서 8장에 나타난 직분자 선출에 대한 글은 오늘날 교회에게 던지는 소리가 매우 크다 말하지 않을 수 없다.


하나님의 말씀을 가장 잘 알고 있는 사람들, 깨끗한 삶을 사는 자들, 신실한 사람들, 교회 안에서 가장 정직한 대화를 나누는 자들이 교회 직분 후보자들이 된다. 목사가 그런 자들의 이름을 교회 앞에 공개적으로 지명하여 알리고 그 후보자들 중에서 장로와 집사로 선출되게 해야 한다. 후보자 중 공개적으로 결격사항이 발견된다면 후보자 자격이 박탈되어야 한다. 왜냐하면 부패한 종이 하나님의 교회에서 판단하는 권위를 가진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성도 중 한 사람이 후보자들보다 더 나은 사람이 있음을 알고 있다면 그들도 후보자로 이름을 올려서 선출될 수 있게 해야 한다.


만일 교회가 장로나 집사 선출하기에 너무나 소규모의 교회라고 한다면 인근 교회와 협력하여 일할 수 있어야 한다. 왜냐하면 목사들과 질서있는 체계가 없는 교회들의 복수성은 덕을 세우기보다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이다. 장로와 집사의 선출은 일 년에 한 번씩 실시해야만 한다. 그렇지 않으면 직분자들이 교회의 자유를 지나치게 남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한 사람이 그 직임에 해를 넘겨 있는 것은 해를 끼칠 수 있기 때문에 일 년에 한차례씩 새롭게 선출되어 임명되는 것이 유익하다. 집사들과 재정담당자들은 직임에 3년을 넘지 말아야 한다. 선거권과 투표권은 모든 사람들이 자유롭게 행사할 수 있어야 하고 각 교회는 교회 형편에 가장 적절한 방식으로 행사될 수 있게 해야 한다. 선출된 장로들은 그들의 직임에 적합한 자들이어야 하고 교회의 모든 공적인 행사에 있어서 목사를 돕는 자가 되어야 한다. 판단과 분별하는 일에 있어서 지혜로운 조언자여야 한다. 방종하는 삶을 사는 자들에게는 권고할 수 있어야 하며 그들의 임무 안에서 모든 사람들에게 합당한 방식과 대화에있어서 존중히 여김을 받아야 한다. 선배들과 협력 하에서 방종하고 제멋대로 사는 이들의 삶을 바르게 교정 할 수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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