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례교 8개 지방회, ‘침례병원살리기운동본부’ 발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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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교 8개 지방회, ‘침례병원살리기운동본부’ 발족
  • 정하라 기자
  • 승인 2014.11.25 1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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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례병원의 현 재정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해 기독교한국침례회(총회장:곽도희 목사) 부산지역을 비롯해 경남, 울산지역 8개 지방회가 ‘침례병원살리기운동본부(이하 운동본부)’를 발족했다.

침례교 의료선교 기관인 침례병원의 부도 위기를 침례교회의 위기로 인식하고 병원을 회생시키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인 지역교회 목회자들이 지난 20일 침례병원에서 발족식을 가졌다. 

운동본부 회장 이복문 목사는 “순교의 피로 세워진 의료선교기관이 재정의 어려움으로 문을 닫는다면 우리 침례교 역사에 씻을 수 없는 아픔으로 기억될 것”이라며, “침례병원을 반드시 우리 힘으로 다시 일으켜야 한다는 사명감으로 나섰다”고 밝혔다.

총무 박용주 목사는 “무엇보다 총회를 비롯한, 침례교단이 관심을 가져주고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나서야 한다”면서 “앞으로 침례병원이 활성화되고 좋은 대안을 마련할 수 있도록 힘을 보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운동본부는 현 침례병원 425개 병상이 다 채워질 수 있도록 환자들을 유치하는 일에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도운동, 후원운동, 환자유치, 홍보 등의 사역에 나선다.

또 목회자에게는 50%, 침례교인에게는 20%의 진료비를 할인해주며 종합검진진료비도 대폭 할인해 섬기는 일을 진행한다. 전국교회에 병원 후원 헌금도 지속적으로 접수 받을 예정이다.

침례병원은 “지난 9개월 동안 수많은 어려움을 겪으면서 비상대책본부와 전 직원들이 한마음으로 이 위기를 극복해 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3개월의 임금을 반납하고 올 연말까지 50% 급여를 반납하면서 우리의 터전을 살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침례병원은 1951년 11월 미남침례교 한국선교부에서 부산 남포동에 진료소를 개설하며 시작된 침례교회 대표적인 의료선교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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