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협 제63회 정기총회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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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협 제63회 정기총회 개회
  • 이인창 기자
  • 승인 2014.11.24 1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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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 주제, 교회협 90주년 기억과 비전 초점
▲ 교회협 제63회기 정기총회가 24일 서울 강남교회에서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를 주제로 열렸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제63회기 정기총회가 “흔들리는 교회, 다시 광야로”를 주제로 24일 오전 10시 30분(현재) 서울 강서구 강남교회에서 개회했다.

개회예배는 교회협 창립 90주년을 맞아 한국교회 에큐메니컬 운동의 지나온 길을 기억하고, 미래 비전을 담는 의미에서 ‘기억(Anamnesis) 그리고 나아감(Vision), 100년을 향하여!’ 소주제에 맞춰 진행됐다.

강단은 회원교단에서 보내온 교회협의 지난 역사와 주요 인물, 고난의 현실을 상징하는 물건들로 꾸며졌다.

예배 설교에서 구세군 박종덕 사령관(62회기 회장)은 “선지자들이, 교부들이 광야로 나갔던 것은 스스로를 죽이고, 영적으로 살기 위해 나간 것”이라며 “이 시대 교회와 기독교인들도 광야로 나서 교회의 사명을 따라 하나님 앞에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오늘날 한국교회가 흔들리는 이유는 종말론적 신앙을 잃어버렸기 때문”이라며 “자기 우상숭배에서 벗어나 종말론적 신앙을 회복하고, 이 땅을 정의와 평화, 생명이 터전으로 살릴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개회예배 후에는 ‘추모의 시간’을 갖고, 지난해 12월 별세한 에큐메니컬 원로 故 강문규 박사와 지난 9월 별세한 故 박창빈 목사의 사역을 돌아보고 유가족을 위로했다.

이번 조선그리스도교연맹과 일본그리스도교협의회는 정기총회와 교회협 90주년을 축하하는 서신을 보내고 연대와 협력을 지속할 것을 기대했다. 

한편, 개회예배를 드린 교회협은 오후에 본격적인 회무를 진행하고, 62회기 결산 보고와 63회기 예산안과 사업계획 등을 심의한다.

특히 수개월에 걸쳐 인선과정에 논란이 계속돼온 차기총무 선임의 최종 결과가 관심이다. 인선위원회와 실행위원회를 거쳐 현 총무 김영주 목사가 인준을 위해 후보로 올라온 상태다.

또 안건으로는 헌장개정안 심의, 교회협 100주년 기념사업위원회(가칭) 구성의 건, 63획 총회 선언문 채택의 건, 기장총회가 헌의한 ‘교회협 헌장 및 세칙연구위원회 설치의 건’ ‘정리해고 요건강화 입법 추진 운동 전개의 건’ 등이 다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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