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동성혼 이대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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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성애·동성혼 이대로 갈 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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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4.11.19 0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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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명진 목사 / 수원중앙침례교회

1990년대 서울 신촌 창천동에 레즈비언이 모이는 공원이 있었다. 사람들은 ‘레즈공원’이라고 터부시했고 지상파 방송에서 동성애자들의 탈선의 온상을 비판했다. 그 후 레즈비언들은 신촌에서 자취를 감췄다. 그러나 영원한 약자라고 생각했던 성소수자들이 정치적인 바람과 함께 사회의 이슈가 되어 기독교를 위협하고 있다.

2004년에 미국에서 시행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동성애 결혼 반대는 59%, 찬성은 39%였다. 그러나 10년이 지난 지금 같은 여론조사의 결과는 찬성이 59%, 반대가 34%로 정확히 역전되었다. 21세기부터 동성혼이 입법되어 지금은 전 세계 15개국에서 동성혼을 허용하며 미국은 50개주 중에 32개주가 동성혼을 시행하고 있다.

먼 나라의 이야기 일까? 우리나라도 인권단체를 중심으로 차별금지법을 시작으로 지방자치단체 인권조례, 서울시민인권헌장 등 새로 인권기준을 마련하여 성소수자 차별을 금지하기 위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심지어 교과서를 이 잡듯 뒤져 성소수자 관련 언급을 죄다 삭제하도록 교육부를 압박하고 있다.

오바마는 2012년부터 동성혼 지지입장을 밝혔고 전 세계를 순방하며 동성애를 지지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반기문 유엔사무총장도 성소수자와 청소년의 안전한 학교를 만들자며 동성애 지지를 강조하고 있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10월 샌프란시스코 이그재미너 인터뷰에서 “한국이 아시아의 첫 동성혼 합법국가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차별금지법은 소수를 보호한다는 명목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다수를 차별하고 자유를 억압하게 될 위험을 가지고 있다. 또한 단순한 성소수자의 인권을 보호하는 차원이 아니라 동성애를 증가시킬 수 있는 문제점도 가지고 있다. 학교에서도 교회에서도 동성애와 동성혼이 잘못되었다고 이야기 할 수 없게 되기 때문이다.

동성애와 동성혼이 얼마나 잘못되었는지 알 수 있는 간단한 질문이 몇 가지가 있다. 당신의 아들이 며느리로 남자를 데리고 온다면 찬성할 것인가? 군대에 보낸 아들이 동성애자에게 성적 괴롭힘을 당해도 처벌할 수 없다면? 학교에서 동성애를 긍정적으로 가르쳐야 한다면? 동성애를 통한 에이즈의 확산을 어떻게 막을 것인가?

동성애는 죄이며 교회와 가정, 국가조차 파멸시키는 범죄임이 분명하다. 성경은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를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루는 것’이 가정이라고 이야기하고 있다. 하나님께서 직접 세우신 제도가 두 개다. 하나는 교회이고 또 하나는 가정이다. 이 가정을 지키는 것이 마땅히 우리가 감당할 시대적 과제이다.

자유와 사랑으로, 관용과 인권으로 포장하지만 결국 동성애는 쾌락의 정점에 자리 잡고 있다. 동성애가 합법화 되면 사랑의 정의와 결혼의 정의도 애매해지고 우리의 가정을 지킬 수 있는 사회적 안전망도 사라지게 된다.

모든 죄가 전염되는 것처럼 처음은 꿀 같이 다나 나중은 쓰고 사람의 몸과 영혼을 멸망으로 이끌어 간다. 동성애도 전염된다. 호기심 많고 정체성이 정확히 확립되지 않은 우리 10대 자녀들부터 동성애 문화가 급속도로 번지게 되면 걷잡을 수 없게 될 것이다.

성경은 단호하다. “누구든지 여인과 동침하듯 남자와 동침하면 둘 다 가증한 일을 행함인즉 반드시 죽일지니 자기의 피가 자기에게로 돌아가리라”(레 20:13) 지금 기독교가 침묵한다면 이런 글을 쓸 수도, 교회 강단에서 성경을 올바로 가르칠 수도 없는 날이 곧 올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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