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어장 백석학원에 “그리스도의 생명을 심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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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어장 백석학원에 “그리스도의 생명을 심어라”
  • 이현주 기자
  • 승인 2014.06.27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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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을 위한 첫 워크숍 개최

기독교 대학의 글로벌 리더를 기치로 내건 백석학원. 국내 기독교 대학 가운데 유일하게 학부별 담임목사 제도를 두고 있으며, 백석학원 산하 4개 대학에서는 일제히 성경에 기초한 인성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4개 대학 가운데 백석대학교에만 13명의 학부 담임목사가 있으며, 백석문화대학교에도 6명의 담임목사가 학생들의 인성과 영성을 책임지며 21세기 기독교 청년 리더로 세우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백석예술대학교는 담임목사 제도를 아직 시행하고 있지는 않지만 평신도 교수들을 중심으로 매년 캠퍼스 복음화 축제를 열고 수백 명의 결신자를 하나님께로 인도하는 등 기독교 대학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이 모든 것이 설립자 장종현 목사가 주창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을 위한 일.

지난 20일 천안 캠퍼스에서는 백석정신아카데미와 교목실 소속 교수와 목사 100여 명이 모여 각 학교와 학부별로 진행해온 신앙교육과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 노력에 대해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을 위한 워크숍’에서는 그동안 진행해온 학원복음화 사역의 과정과 결실, 그리고 학생들의 영적 생명을 살리는 교목과 교수들의 노력이 고스란히 드러났다. 학교 설립 후 38년 동안 산발적으로 진행된 학원복음화 사역을 한 자리에서 점검하고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열린 이날 워크숍은 백석학원이 기독교대학의 사명을 얼마나 충실히 감당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자리였다.

# 올 상반기 217명 세례
“가서 제자를 삼아 세례를 주고 가르쳐 지키게 하라”는 마태복음 28장 19절과 20절의 말씀을 목회지침으로 세운 백석대와 백석문화대학 교목실은 1명의 학부 담임목사가 최소 1천 명에서 최대 1천 8백여 명의 학부생들을 대상으로 복음화 사역을 담당하고 있다.

백석학원 산하 대학에서는 전교생이 입학 후 졸업까지 교양필수로 기독교 인성 과목을 수강하고 있으며, 교목실은 학생들과 함께 공동체 훈련과 불우시설 어린이 봉사, 예배를 통한 세례와 중보기도 모임 등을 가동하고 있다. 학생을 세례까지 인도하는 사역은 지난 2006년부터 시작됐다. 첫 해 백석대에서 33명을 세례한 이후 매년 그 수가 증가해 지난 2012년에는 백석문화대에서 302명, 백석대에서 194명을 하나님께 인도했다. 이듬해인 2013년에는 문화대 197명, 백석대 165명으로 총 362명이 세례를 받았으며, 올해 상반기까지 217명에게 세례를 베풀어 2학기 말이면 약 500명으로 세례인 수가 늘어날 것으로 교목실은 전망했다.

백석대 사범학부 담임 이동수 목사는 “스승이 아닌 아비의 심정으로 사역에 임하고 있다”며 “친구초청잔치를 통해 매년 평균 20여 명의 결신을 이끌고 상담을 통해 아이들의 고충을 듣고 믿지 않는 부모를 전도하는 일까지 감당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보통신학부 담임 한만오 목사는 “생명을 살리는 사역을 비전으로 첫째도 전도, 둘째도 전도, 셋째도 전도를 지향하고 있다”며 “학부 학생 면담을 통해 믿음의 가능성을 타진하고 학생들의 이름을 부르며 기도하면서 아이들을 구원의 길로 인도하고 있다”고 자신의 사역을 보고했다.

# 성경을 가르치는 교육
백석문화대학교 김홍진 목사는 “성경에 대해서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성경을 가르치는 교육으로 복음전도에 나서고 있다”고 소개했다. 유아교육과 경상, 광고마게팅 등 다양한 학과의 담임 목사를 맡고 있는 김 목사는 “기독교 인성수업에서는 아예 성경을 가르쳐야 한다”며 “성경은 인간을 변화시키는 가장 훌륭한 교과서”라고 설명했다.

문화대의 특성을 살려 보다 역동적인 목회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경우도 있다. 보건행정학과 등을 담임하는 최광렬 목사는 두정역에서 카풀로 아이들과 만나고, 자취생을 대상으로 ‘안드레 만찬’을 여는 등 ‘친구’같은 목사로 다가간다. 학생들과 즐겁게 웃고 떠드는 가운데 친밀감을 높이고 그 친밀감을 무기로 복음을 전하는 것.

세례를 받은 안경광학과 박진희 양은 “국가고시를 준비하기도 빠듯한데 세례교육에 시간을 빼앗기는 것이 아까웠지만 내 인생을 향한 하나님의 놀라운 계획을 발견한 후 그 기쁨은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라고 고백했다. 대학생활 가운데 담임목사를 만나고 그들의 인도를 통해 하나님께로 다가가는 축복을 받은 아이들은 학교생활과 취업 준비 등에 있어서도 뛰어난 실력을 발휘하며 백석문화대의 소중한 인재로 세상 가운데 뿌려지고 있었다.

삶을 바꾸는 신앙을 위해 매주 1권씩 책을 읽도록 하고 금주와 금연 캠페인에 참여시키는 것도 담임목사들의 몫이다. 학기 중에는 소풍으로, 방학 중에는 국내 성지순례로 리더훈련을 진행하며 아이들에게 비전을 심어준 최규명 목사는 “문화대학교의 특성에 맞게 보다 역동적인 프로그램으로 학생들을 초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 사명자는 더욱 강한 신앙으로
백석예술대학교는 지난해 백석정신아카데미를 세우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실천을 강화하고 있다. 예수 그리스도의 생명이 학생들의 가슴 깊이 뿌리 내리도록 하기 위해서 기독교대학실천원과 교목실, 백석선교센터가 삼겹줄이 되어 섬기고 있는 것.

교목실은 예배와 기독교 이해를 강의하고 신앙상담 등을 통해 학생들에게 다가간다면, 백석선교센터는 여름과 겨울방학 비전트립을 통해 해외 단기 선교에 나서고, 평신도 교수들이 팔을 걷고 나선 ‘와보라’ 학원선교 축제를 통해 매년 수백 명에게 세례를 주며 기독교 대학의 사명을 충실히 감당하고 있다.

일반 대학에서 이처럼 열정적으로 복음화 사역을 감당하고 있다면 사명자를 키우는 백석신학교의 사명은 더욱 무거울 수밖에 없다. 백석신학교 역시 차별화된 수업으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뿌리내리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기도원 같은 신학교’를 슬로건으로 내걸고 철저한 신앙훈련에 나서고 있다.

이억부 교수는 “성경통독 예배를 드리고 성경을 읽고 쓰는 것을 학과목으로 채택해 졸업 때까지 성경 25독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며 “수업 전 기도회와 전교생 릴레이 기도회로 말씀을 읽고 쓰고, 무릎으로 기도하는 사명자 배출에 온 힘을 쏟고 있다”고 보고했다.

이 교수는 또 “신학생의 인성훈련으로 인격과 언어, 정서적인 부분을 지원하고 있으며, 따뜻한 마음을 이웃을 배려하는 사명자로 양육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원 역시 신입생 영성수련회와 각종 기도회로 섬기고 있으며, 신대원생들의 교회 개척을 장려하고 목회지원센터를 설치해 개척목회의 길을 돕는 등 목회사역의 ‘멘토’로 개혁주의생명신학을 목회 현장에 뿌리 내리도록 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었다.

# 38년 기독교 대학 운영 보람
백석학원 산하 백석정신아카데미와 각 대학 교목실 등 학원 복음화 사역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기관의 보고가 끝난 후 정리에 나선 아카데미 사무총장 성종현 교수는 “그동안 우리 학교가 개혁주의생명신학의 총론은 체계를 잡았지만 이것을 가르치고 전수하는 교육 시스템은 부족한 상태”라며 “백석학원의 설립정신으로서 개혁주의생명신학이 아직까지 교직원들의 마음 속에 깊이 자리매김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총회 산하 지교회들이 개혁주의생명신학에 대한 이해를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다”며 총회 산하에 개혁주의생명신학위원회를 신설할 것을 제안했다. 또 개혁주의생명신학을 연구하고 실천하는 모든 기구들이 연 1회 1박2일 세미나로 정례 모임을 가질 것과 교육 시스템을 개발해 일관성 있는 실천운동을 전개하자고 밝혔다.

백석대 최갑종 총장은 “우리 교목과 교수들이 얼마나 중요하고 귀한 사역을 하고 있는지 이번 보고를 통해 느꼈을 것”이라며 “우리 학교가 기독교 대학으로 50년, 100년의 미래를 이어가기 위해서는 설립정신을 지켜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그에 따른 평가를 진행하겠다고 천명했다.

이날 워크숍을 끝까지 지켜본 설립자 장종현 목사는 “지난 38년 동안 하나님이 도와주셨고, 복음전파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우리에게 기독교 학교를 맡기셨다는 사실을 이번 워크숍을 통해 다시금 확신했다”고 밝히고, “예수님의 인격으로 학생을 지도하고, 우리 안에 있는 그리스도의 생명을 학생들에게 전하는 뜨거운 가르침이 계속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장 목사는 또 “전체 학생 가운데 매년 1천500명에서 2천 명은 세례로 거듭나야 한다”며 “기도운동에 더 힘을 쏟아 우리 4개 대학이 죽어가는 영혼을 살리고 구원받지 못한 사람들을 구원의 방주로 이끄는 복음 전파의 사명을 계속 감당해 나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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