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YMCA가 창립 110주년을 맞아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며 세상의 희망 등대가 될 것을 선포했다.
서울기독교청년회(YMCA, 이사장:조기흥)는 창립 기념식을 ‘서울 YMCA 110년! 세상의 희망등대!’라는 주제로 28일 오전 11시 롯데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열고 지난 110주년의 발자취를 돌아보며, 다양한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또한 그는 “과거 총체적 민족위난의 시기에 서울YMCA가 독립과 근대화의 초석을 다지는데 중추적 역할을 했던 것처럼, 대립과 갈등으로 이기주의가 만연한 이 사회 속에도 세상의 빛과 소금의 역할을 충실히 감당하도록 아낌없는 격려와 성원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어 박원순 서울특별시시장, 김정행 대한체육회장을 비롯한 각계 사회 인사들이 서울YMCA 창립 110주년을 축하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필리스탄 세계대도시YMCA협의회 의장은 “서울YMCA는 1907년부터 1945년까지 한국의 자주운동으로 집중됐었고 초기 기독교인들은 종교적 박해와 고난으로 고통 받았음을 잘 알고 있다”며 “수많은 공동체 복지 서비스 및 구호 노력을 추구했고 사회정의를 위한 다양한 활동을 선도했다”며 축하의 인사를 전했다.
데이비드리 타이페이YMCA 사무총장은 “서울YMCA와 타이페이YMCA가 많은 경험을 공유하고자 자매결연을 맺은 걸을 기쁘게 생각하고 있다”며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서울YMCA가 더욱 강력해 지길 소망한다”고 말했다.
2부 순서에는 기념오찬 및 친교 시간으로 케잌거팅식을 비롯해 110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서울YMCA연합 합창단 공연과 택권도 시범단의 다채로운 축하공연이 마련됐다.
한편 1903년 황성기독교청년회로 창립된 서울YMCA는 일제강점기 민족계몽운동과 독립운동의 산실이 되었으며 한국 민간 운동의 모태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해방 후에 교육, 복지, 문화 등 다양한 시만 사회 운동을 전개했으며 시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자유민주주의의 기틀을 다졌다.
이후, 창립 70주년 기념사업으로 시작한 ‘사회개발단’ 활동을 통해 한국사회의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했으며, 청소년상 심포지엄, 양곡은행, 시민중계실(소비자상담)의 개설 등으로 한국 시민사회를 열어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