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봄, 목은 옷 벗고 산뜻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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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 목은 옷 벗고 산뜻한 출발
  • 승인 2003.0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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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은 죽은 가지에 움이 돋고, 생명이 발아하는 계절이다. 특히 84주년 3․1절이 있는 달이다. 또한 새 정권이 새 출발하는 기대할만한 달이다. 목회도 여기에 부합되는 산뜻한 봄과 같이 묵은 겨울의 옷을 벗어던진 새 출발을 이루어야 한다.

새봄 단장은 외적인 것과 내면적인 것에 관계없이 이루어져야 한다. 우선 내적으로는 봄이라는 계절에 맞는 생동감 있는 목회자 자신의 의욕적인 생각의 변화가 있어야 하며, 이런 느낌이 성도들에게도 피부로 전달돼야 한다.

다음은 외형적인 가시적 변화다. 한겨울 동안 침침했던 환경이나 분위기를 바꾸어 시각적인 변화로 새봄을 단장해야 한다. 건물 도색, 강단 미화, 교회 곳곳에 현수막을 설치하고 새로운 영성운동이나 교육세미나 등을 실시하는 것도 좋다.

3․1절 기념행사가 중요하다. 또한 3월5일부터 성회 수요일이 시작되는 사순절 기간으로 들어가게 되며 4월19일 부활주일 전 날까지다.

많은 교회가 사순절 특별새벽기도회로 지키는데 부활절을 총동원 전도 디데이로 정해 전도에 힘쓰고, 특히 특별전도간증집회를 갖는 것도 중요하다. 마지막 수난주간인 4월13일부터 19일까지는 총동원 새벽특별기도회 또는 목요 세족식, 목요일 밤에 실시하는 심야기도 또는 철야예배를 드리면서 성찬식을 갖는다. 이 사순절 기간에는 특별히 결혼식을 비롯한 경건성을 잃는 교회 행사나 가정 행사는 하지 않는 것이 좋다. 이번 호에서는 3․1절 목회자료를 제공한다.

금년은 기미년 독립운동을 기념하는 84주년 3․1절이다. 지금 우리나라는 국내외적으로 힘든 격변기다. 세계의 전쟁 위기와 북핵문제, 대북정책의 혼선 등 남북갈등, 남남갈등 등 적지않은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또한 새로운 정권과 제16대 노무현 대통령 정권이 출범하는 때다.

3․1운동은 오랜 일제의 학정에서 우리의 주권 회복을 위한 몸부림이었다. 우리 민족사에 있어서 국민의식이 가장 뚜렷하게 표현된 운동으로, 온 국민이 결속돼 우리의 의지를 내외에 선포한 운동이었다. 3․1 정신의 계승이 어느때보다 절실하다.

언젠가부터 우리나라는 국가적으로 기념될만한 날들이 하나의 공휴일 정도로 생각하고 나라 사랑의 의식 교육이 없었다. 존망의 기로에서 일제로부터 해방된 광복절이나 북쪽의 남침에 의해 도발된 6․25의 기념, 특히 일제의 강점에서 대한독립을 외쳤던 3․1절 등이 너무나 외면당하고 있다.

오늘의 젊은 세대들은 하나의 신화와 같이 역사의식이 없다. 이 책임은 우리 모든 기성세대의 몫으로 가르치지 못한 것을 뉘우쳐야 하며, 정부의 치정사업의 부재와 결여의 책임도 있다. 더욱이 오늘의 사회의 정책시안자나 수행자의 주류가 바로 이런 전후세대라는 점에서 무엇인가 획기적인 전환을 찾아야 한다.

성경의 국가관은 나라의 주권자는 하나님이시다. 하나님은 온 나라의 임금 중 임금이다. 하나님은 모두 애국자를 등용했다. 모세가 그랬고 다윗이 그랬다. 구약의 모든 선지자들은 애국자다. 예수님도 애국자였고 바울도 애국자였다. 예수님은 멸망할 예루살렘을 보고 우셨으며, 바울도 나의 형제 골육의 친척을 위해 내 자신이 저주를 받아 그리스도에게서 끊어질지라도 원하는 바로라고 했다.

교회는 철저하게 나라를 사랑하는 운동을 해야 한다. 자라나는 청소년들에게 바른 국가관을 계승시켜야 한다. 6․25 참전 용사의 체험담, 3․1 정신 계승의 세미나, 나라사랑 특별성회, 세대간 국가관 발표회 등을 갖는다.

이때는 애국가 4절까지 부르기, 3․1 독립선언서 낭독을 하며, 청소년 또는 전체 교인들의 3․1운동 유적지 방문, 유관순 생가와 모 교회 방문, 일제 학살의 현장 제암리교회, 수많은 독립투사를 토옥해 괴롭혔던 서대문형무소 등을 탐방하도록 한다.

탐방이 끝나면 소감을 발표하게 하여 서로의 국가관을 공유하게 한다. 특히 당일 국기를 게양하고 청소년들을 동원해 국기 달기 가두방송을 하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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