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협동조합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 필요해”
상태바
“‘교회’ 협동조합 '인큐베이터'로서의 역할 필요해”
  • 이덕형 기자
  • 승인 2013.05.03 12:5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환연, 직접 참여보다 교육 제공 통해 성장환경 조성 강조

▲ 기독교환경운동연대는 지난 2일 서울 교남동 본부에서 '녹색교회와 협동조합 이야기'를 주제로 기독교 생태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협동조합 시도 가능성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독교환경운동연대가 지난2일 ‘녹색교회와 협동조합 이야기’를 주제로 포럼을 열고 기독교 생태적 사고를 바탕으로 한 협동조합 시도 가능성에 대해 타진하는 시간을 서울시 교남동 본부 세미나실에서 가졌다.

부천 약대동 새롬교회 이원돈 목사의 사례 발표 중심으로 진행된 이날 이야기모임은 교회 탈성장주의 시대 협동조합의 역할을 주제로 토론하는 시간이 이어졌다.

사례발표자로 나선 이원돈 목사는 “다가오는 미래 교회 및 사회의 모습은 유동적이며 역동적인 형태가 될 것”이라며 “과거 교회의 롤모델도 수정교회에서 앞으로는 세이비어 교회와 같이 작은교회 모델로 변화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특히 교회를 둘러싼 사회가 대량 생산ㆍ소비ㆍ폐기의 근대사회에서 다품종 소생산 특징의 탈근대사회로 변화된 점을 근거로 들었다. 그는 “변화된 사회 특징을 미루어 볼 때 변화에 둔한 대형 교회 보다는 새로운 사회에 적절한 작고 민첩한 작은 교회 모델이 많이 등장할 것이다”고 주장했다.

또한 “앞으로의 사회는 네트워크 중심의 협동ㆍ협력하는 사회적 자본이 성장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며 생태적사고와 환경적 소통에 기반한 협동조합의 가능성에 대해 낙관적 해석을 내놓았다.

협동조합 사례 발표와 관련 이원돈 목사는 “특히 지역 내 협동조합을 위한 모임은 페이스북을 기반으로하는 소셜네트워크를 통해 조성됐고 관심자 중심으로 사회적기업 ‘아하 체험마을’과 오는 6월 개업하는 협동조합 형태의 떡 카페 ‘달나라 토끼’의 결과로 이어지게 됐다”고 밝혔다.

협동조합에 대한 관심은 매주 한 번 열리는 인문학수요 예배교실을 통해 협동조합에 대한 공부 및 참여자를 늘려갔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목사는 “협동조합에 있어 교회의 역할에 있어서는 인큐베이팅 역할이 적정한 선이 될 것”이라며 선을 그었다. 그는 교회가 주도하기보다는 마을 중심의 협동조합을 만들 것을 권한다“고 전했다.

그는 “이전 협동조합 교육을 위한 모임에 30명 예상에 60여 명이 참여했다”며 “주도 보다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력할 것”을 주문했다. 이어 “이날 협동조합의 가장 중요한 요소는 지역과 마을 기반의 교육에 있다”고 강조했다.

▲ 부천새롬교회 이원돈 목사는 미래를 움직이는 교회는 미국의 세이비어교회와 같이 작고 민첩한 교회가될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