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선명 없는 통일교, 내부 다지기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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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선명 없는 통일교, 내부 다지기에 주력
  • 표성중 기자
  • 승인 2012.12.06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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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대협, “사업규모 줄이고, 신도 이탈 막기 위해 단속 철저”

통일교가 지난 9월 문선명 교주 사망 이후 각종 사업 규모를 축소하고, 신도들을 이탈을 막기 위해 내부 결속을 다지는데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기독교통일교대책협의회(사무총장:이영선 목사, 이하 통대협)는 최근 문선명 교주 사망 이후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내부를 철저히 단속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통대협은 “현재 통일교는 종교 중심으로 교세확장에 주력하면서 사회사업 규모를 줄이는 등 내실을 다지는 전략으로 바꾸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통대협은 문 교주의 아내 한학자가 최근 교단 고위직과의 회동에서 “교회성장과 조직 강화를 위해 내실을 기하자”는 지시와 함께 “그동안 외적 행사를 많이 했지만 앞으로는 교회 성장을 위해 내실을 기하고 선교를 우선적으로 하자”고 선언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문 교주가 창설했던 피스컵과 여자부 피스퀸컵의 잠정중단 결정과 피스컵조직위원회까지 해체한데 이어 충남일화 여자실업축구단 해체 절차를 밟고 있는 것이 대표적 사례라는 것이다.

통대협에 따르면 통일교는 매년 2월에 열리는 ‘합동결혼식’도 2~3년에 한 번씩 여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으며, 내년부터는 7남 문형진 세계회장이 합동결혼식 주례를 맡을 예정이다. 또한 북한 평화자동차를 비롯한 대북사업도 현상 유지 수준으로 검토하고 있으며, 내부조직에 가정국, 문화국, 대외협력국을 신설하며, 조직을 시스템화하려는 계속도 세우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통대협은 “문 교주 2녀 문인진은 지난 9월 통일교 미국회장을 사퇴했고, 7남 문형진은 9월 20일에 통일교 세계회장 및 미국회장에 취임해 미국을 순회하면서 통일교 신도들의 이탈을 막기 위해 내부를 단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통대협 사무총장 이영선 목사는 “십자가를 통한 예수님의 구원은 실패라고 주장하는 통일교에 대해 한국 교회가 함께 싸우며 ‘통일교는 이단’임을 만인에게 외쳐야 통일교에 들어가는 한 명의 영혼이라도 구할 수 있다”며 “지속적인 기도와 후원으로 통일교 척결운동에 힘을 보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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