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섬기며 '믿음의 가정'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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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섬기며 '믿음의 가정' 세운다
  • 승인 2002.10.0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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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 지역의 노인들을 대상으로 무료급식을 펼치며 선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개웅교회(조경석목사). 서울시 구로구 개봉2동에 위치한 개웅교회에 모여든 노인들에겐 담임목사의 간단한 인사와 기독교를 알릴 수 있는 성화를 보여준 후에 정성껏 준비한 점심식사가 제공된다.

뿐만 아니라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이·미용봉사를 실시하며, 한달에 두번은 추첨을 통해 한복을 제공하는가 하면 영정사진을 찍어주어 인기를 얻고 있다. 이같은 노인사랑의 결과로 매주 노인성도들의 등록이 이어지고 있다.

‘믿음의 가정을 세우자’를 교회표어로 하고 있는 이 교회는 노인선교와 함께 어린이선교에 중점을 두고 있다. 1988년 개척하면서 시작한 어린이선교원은 어느덧 성장해 지난해부터는 영어선교원을 함께 실시하고 있다. 호주서 온 외국인 봉사자가 영어교육을 담당하고 있어 지역에서는 이미 소문난 상태다.

선교원의 건실한 운영과 교사들의 사랑으로 믿지않는 부모들이 교회에 출석하는 일들도 계속되고 있다. 또한 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방과후공부방도 주요 사역 중 하나다. 맞벌이 부부 자녀들을 위해 자원한 교사들이 공부와 숙제를 지도하면서 신앙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특히 방학때는 별도의 프로그램을 짜서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다.

금년 4월 새롭게 입당한 교회당은 선교원과 공부방을 하기에 적합하며 4층엔 음악원을 만들어 청소년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 이곳 음악원에서는 피아노와 전자올린을 비롯해 키타, 드럼, 레코더 등 각종 악기를 가르치고 있어 교회 찬양대원들을 양성하는데도 한몫하고 있다.

철골 빔으로 기초를 다져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로 꾸며진 새성전은 현대식 감각에 맞게 설계됐다. 본당은 일반 장의자가 아닌 극장식 의자로 편리성을 추구했으며, 강대상에는 대형 프로젝터가 설치돼 각종 영상교육과 찬양이 이어지고 있다.

교회 인근에 대규모 아파트 단지가 들어서면서 전도팀들의 활동도 분주해졌다. 훈련된 전도대원들이 조를 짜서 단지별로 찬양하면서 전도하고 전도용품으로 만든 고급 키친타올을 나눠주고 있다. 기존의 전도지에 비해 버리지 않고 사용하며 교회를 알릴 수 있다는데서 좋은 성과를 얻고 있다.

5명과 함께 교회를 개척해 오늘의 개웅교회를 이룩한 조경석목사는 21세기 교회가 부흥하고 살아날 수 있는 것은 ‘복지’에 관심을 갖는 일뿐임을 깨달아 뒤늦게 사회복지를 공부하고 있다.
이같은 배경아래 행복한 가정만들기를 목표로 하고 있는 조목사는 “지난해까지는 성전건축에 힘을 모았기에 앞으로는 가정을 세우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면서 “3,40대 중심의 교인들이 큰 믿음을 갖고 열심히 헌신한 결과 오늘에 이른 것처럼 앞으로도 지역을 섬기는 일에 중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석훈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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