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탈북자 사역 중요과제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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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탈북자 사역 중요과제 삼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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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9.21 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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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에 정착한 탈북주민의 실업률이 12.1%에 이르는데다 전체의 30%이상이 월평균 100만 원 이하의 적은 소득으로 생활하고 있다는 보도는 탈북자 정책의 문제점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7월 탈북자들이 보험사기로 적발되는 등 각종 유혹에도 빠지고 있다는 이야기 등은 우리 마음을 안타깝게 만들고 있다.

이 같은 탈북자 관련 문제는 이들의 자활의지 부족과 우리 사회의 편견, 정부 정책의 비효율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무엇보다 중요한 문제는 탈북자들이 마음의 문을 열고 남한 주민들과 잘 어울릴 수 있도록 여건을 조성하는 일일 것이다.

이런 점에서 최근에 열린 한 토론회는 의미가 있었다고 본다. ‘탈북자의 이념적 편향성 현황 및 개선방안’이란 주제의 이 토론회에서는 보수와 진보라는 차원을 넘어 남북한 주민의 사회통합을 달성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토론회에서 발제자 D모씨는 진보진영에 대해 “그동안 북한 주민에 대한 실질적 지원활동보다는 북한 당국과의 이벤트성 정치행사에만 관심이 많았고, 북한 주민들의 인권 및 탈북자의 포용과 남북한 사회통합에 대한 논의보다는 과거 ‘운동’의 이념과 노선에만 집착해 왔다”면서 통일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에 대한 논의를 외면해왔다고 지적했다고 한다.

토론회에서는 보수ㆍ진보진영 모두에게 남북한 주민의 사회통합을 순조롭게 달성하기 위한 정교하고도 사람의 심리를 파고드는 정책을 실행해야 할 것을 촉구하고 하나원 교육의 내실과 탈북자 지원정책 재검토, 중등교육과정에 통일교육 신설 등이 제시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 같은 탈북자 정착문제의 다각적 접근에도 불구하고 탈북자 문제 해결의 열쇠는 탈북자 집단 자신이라는 생각을 갖는다. 따라서 교육을 통해 이들이 스스로 정착하기 어려운 여건들을 해쳐나갈 수 있도록 능력을 신장시키는 일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교회차원에서는 탈북자 지원 및 선교사역이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도록 사명감과 전문성을 겸비한 리더를 양육하는 일이 필요하다고 본다. 탈북자사역은 중요한 교회 과제임을 잊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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