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첨단기술시대 적절히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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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첨단기술시대 적절히 대응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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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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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단과학기술의 발달로 사람들의 생활패턴이 급격히 변화하게 될 정보사회에 발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노력들이 여기저기 나타나고 있다. 이 같은 ‘대응’들은 이미 많은 교회에서 목회 패턴의 변화를 불러오고 있으며 이런 변화는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통신위성, 케이블TV등 영상기술 혁명과 정보기술(IT)의 발달은 앞으로 더욱 교회 구조에서부터 목회 형태, 설교, 프로그램, 예배방식, 심방, 상담에 이르기 까지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게 목회자들의 일반적인 예상이다.

이미 적지 않은 교회들이 첨단정보기술을 활용함으로써 교회업무나 교적관리 면에서 그 ‘편리성’을 실감하고 있다. 교회 내 행정실은 물론 카페 등 교인들이 머무는 공간에서 무선 공유기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교회 소석을 접할 수 있고, 성경공부와 화상회의 등으로 커뮤니케이션의 영역을 대폭 확대해가고 있다는 것이다. 또, 트위터나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와 연계해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전도활동에도 적극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서울에 있는 모 교회는 거동이 불편한 교인들을 위해 실시간으로 예배를 중계하고 있다고 한다. 즉 스마트폰을 통해 예배에 참여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교회는 교회 소식과 설교, 찬양대, 교회 홍보 영상물 등을 스마트폰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돕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수원의 모 교회는 인터넷과 태블릿PC에서 확인할 수 있는 교적관리 시스템을 도입해 장년부와 교회학교 학생들의 출석을 관리하는 등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돕고 있다고 한다. 전남 순천의 모 교회는 기존의 교적관리 시스템과 소셜네트워크를 활용해 치매 등으로 실종된 교인을 찾아주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한 교회 내 노인대학 학생들에게는 마그네틱 카드를 이용해 이름표를 만들어 출석체크를 하고 자매 결연을 맺은 병원을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페이스북을 통해 교인들의 신앙생활을 돕는 교회도 있다. 인천의 모 교회는 교회의 크고 작은 일들을 교인 및 지역주민과 함께 나눔으로 지역사회와 교회, 목회자와 교인간의 소통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한다. 종이 서류가 필요 없는 ‘노 페이퍼’ 교회를 실현하고 있는 교회도 있고, 교회 내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그룹웨어 프로그램을 이용해 예배와 출석 월말보고 등을 처리하는 교회도 있다. 그밖에도 스마트폰과 태플릿PC를 활용해 예배와 성경공부를 인도하는 교회도 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모 선교기관은 해외선교사의 기도 편지와 선교지 소식을 소셜네트워크와 연동된 블로그 서비스를 통해 중보기도와 후원자를 관리하는 IT선교를 진행하고 있다.

그러나 첨단기기활용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는 이들도 있다. 교회에 출석하지 않고 밖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간편하게 헌금을 드리는 수단으로 첨단기기가 이용되거나 심방을 대체할 수 있는 수단으로 활용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그것이다. 어쨌든 정보사회가 가져오는 급격한 변화는 피할 수 없다. 따라서 교회는 이러한 변화가 교인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 것인지 면밀히 검토, 적절히 대응해 나가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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