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정사역, 좋은 결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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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문화가정사역, 좋은 결실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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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12.03.06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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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2010년 기준 국내에서 결혼한 10쌍 중 한 쌍은 외국인과의 결혼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은 다문화가정 자녀 수 증가에서도 알아볼 수 있다.

지난해 서울시 의회 모 교육위원이 서울시 교육청에서 제출받은 ‘2010~2011 다문화가정 현황’자료에 따르면 2010년 유치원, 초ㆍ중ㆍ고교에 재학 중인 다문화가정 학생은 5천222명이었으나 2011년에는 6천837명으로 30.93%(1천615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난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서울 오류동에서 다문화가정의 청소년들을 대상으로 교육하는 ‘지구촌 학교’가 개교식과 함께 입학식을 가졌다고 한다. 이 학교는 미진학 또는 중도 탈락한 다문화가정 자녀의 사회 적응능력과 학습능력을 돕기 위해 설립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 학교는 지난해 3월부터 몽골, 필리핀, 인도, 가나 등 9개국 출신 1학년부터 4학년까지 모두 39명의 이주민 자녀를 대상으로 다문화 통합교육을 실시하고 있었다. 이 학교의 입학대상은 학부모의 불법체류여부를 따지지 않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국내 소외계층학생 20%를 받아들여 다문화-통합교육을 시킬 계획이며 일반 초등학교 다문화학생 위탁교육도 함께 실시할 예정이라고 한다. 이 같은 다문화가정 자녀를 위한 교육기관이 이들의 한국 사회 적응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문화사회에 대한 교회차원의 프로그램은 앞으로 더욱 확산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 선교단체는 이주근로자와 다문화가정, 한국에서 공부하는 유학생들을 위한 예배를 중점적으로 드리고 있다고 한다. 5개 언어권으로 나누어 드리는 예배는 각 언어권의 문화와 특성을 고려해 운영되는 것으로 전해진다. 예배 후에는 소모임을 통해 교인들과 외국인들의 친목을 도모하고 의료, 법률, 이ㆍ미용봉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외국인을 위한 영어예배가 활성화 되어 있는 모 교회는 이주 근로자를 대상으로 하는 예배를 따로 드리고 있는데, 이 교회는 언어학교를 통해 외국인들의 영적 양육에도 힘쓴다고 한다. 다양한 국가에서 온 외국인 교인들을 위해 다국어 예배를 드리고 있는 모 교회는 영어를 비롯 일어, 중국어, 미얀마, 파키스탄, 몽고, 네팔, 인도, 러시아, 방글라데시어 등으로 나누어 각국 언어가 가능한 한국인과 체류 중인 외국인들이 이끌고 있다고 한다. 그밖에도 외국인들을 위해 선교학교, 전문인 선교팀 등을 구성해 해외선교 활성화에 힘쓰는 교회도 있다.

대부분 교회들이 다문화 가정의 사회ㆍ문화적 적응과 통합에 중점을 두고 있지만, 한국에 온 다문화 외국인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복음 선교사역을 행하며 그들을 양육, 훈련시켜 다시 그들의 나라에 돌아가 선교활동을 하게하는 단체는 아직 많지 않은 것 같다. 따라서 앞으로 다문화 가정과 외국인 근로자가 크게 증가할 것을 감안, 다문화가정 선교사역과 함께 그들의 나라를 대상으로 협력 사역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보았으면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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