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교단 다 체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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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교단 다 체제,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8.24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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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장총 이종윤 대표회장 ‘신학적 전거’ 발표

한국장로교총연합회(이하 한장총)가 지난 7월 10일 ‘한국장로교의 날’에서 제안한 ‘한(1) 교단 다 체제’와 관련, 이종윤 목사(한장총 대표회장, 서울교회)가 “원시 기독교 공동체로의 환원운동이며 장로교 교회론에 합당하다”고 거듭 주장, 한 교단 다 체제로의 결속을 촉구했다.

이 목사는 최근 ‘한 장로교단 속의 다 체제에 대한 신학적 전거’라는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고, 성경신학, 역사신학적으로도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하나의 한국 장로교회에 속한 서로 다른 교파(체제)는 결코 새로운 제안이 아니라 오히려 원시 기독교 공동체의 모습으로 되돌아가고자 하는 노력”이라면서 “하나의 고린도교회 안에서 서로 다른 신앙(신학)은 한 그리스도교의 서로 다른 야고보, 베드로, 요한 공동체로 확대돼 계파로 굳어지면서 다양한 신학을 가진 서로 다른 교회 공동체를 형성했다”고 설명했다.

이 체제가 장로교 교회론에 합당한가의 문제에 대해서도 합당하다는 논리를 폈다. 칼빈의 기독교 강요와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도 이런 교회 연합의 형태를 인정하고 있다고 말한 이 목사는, “오히려 서둘러 교회 연합을 이루어야 할 과제”라면서 “한국 장로교회의 어느 교파도 스스로 자기 교파만이 유일무이한 불가시적이며 가시적인 참된 장로교회라고 주장할 수 없다”고 지적, “타 교파의 성도와 교회도 예수 그리스도의 불가시적 보편적 교회의 일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목사는 ‘교단의 신학적 해석의 차이가 있는데도 한 교단 다 체제에 대한 제안이 타당한가?’라는 지적에 대해서도, “한국 장로교회가 칼빈의 신학사상을 전승하고 있다면 그의 교회 일치 사상도 수용해야 하며, 교회 안에 존재하는 다양한 교리는 신앙 안에서 일치를 저해하지 않는다는 말씀도 수용해야 한다”며, 각 교파가 장로교회의 전통적인 신앙과 신학을 참으로 계승하고자 한다면 이런 염려는 해소될 것으로 보았다. 오히려 “이미 한국 장로교회는 성부, 성자, 성령 삼위일체 하나님을 믿는 ‘한 교단’이 아닌가?” 라며 반문했다.

이종윤 목사는 “한 교단 다 체제를 하나님께서 기뻐하실 것”이라면서, “한국 장로교회가 서로 다른 체제를 유지하면서 복음을 위해 ‘한 교단’으로 연합하는 것은 우리 주님께서 기뻐하실 것이 분명하다”며 한국 장로교단들이 하나로 연합할 것을 힘주어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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