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업 하고 싶어요.”
상태바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사업 하고 싶어요.”
  • 현승미 기자
  • 승인 2010.06.23 15: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신의 아픈 경험을 살려 관절염 치료사로 나선 박민수 집사

“예전에는 사람의 마음으로 스스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고 했지요. 그런데 오히려 그럴 때마다 더 나락으로 내려가는 제 자신을 발견했습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진심으로 갈구할 때 지혜조차도 허락하시는 분이십니다.”
 

하나님이 아니고서는 지금의 삶을 살 수가 없었다고 고백하는 약사 박민수 집사(창훈대교회).
 

그는 80년대에 처음 하나님을 만나게 됐다. 결혼 후 모태신앙인이었던 아내의 손에 이끌려 교회에 나가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믿음이 있어서라기보다는 그저 아내를 따라가는 수준이었죠. 그때는 죄를 많이 저질렀어요. 나름대로 인간적인 방법으로 사업을 하기도 했죠. 약국 일로는 양이 안 차서 인간의 욕심으로 사업에 손을 댔다가 큰 어려움을 겪었어요.”
 

아내의 인도로 교회에 다녔지만, 20여 년 동안 그는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가 되지 못했다. 그러나 하나님은 사업실패의 연단을 통해 그를 온전한 길로 인도해 주셨다.
 

“그렇게 사업실패로 고생 하던 중이었지요. 밀레니엄이 막 시작된 어느 날이었죠. 내 모든 삶이 결코 내 마음대로 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됐지요. 사업뿐만이 아니었지요. 가족들도 제대로 돌보지 못했으니까요. 아이들도 공부를 하지 않아 성적이 엉망이었지요.”
 

하나님께서는 담임목사를 통해 그에게 말씀을 전하셨다. 아이들 문제는 곧 부모의 문제다.
 

“저는 그저 아이들을 혼내기만 했죠. 열심히 사는데도 왜 일이 잘 안 풀릴까 머리만 싸매고 있었는데, 그게 모두 제 문제임을 깨닫게 됐습니다. 하나님께 순종하지 않았던 제 모습을 회개 했지요.”
 

놀랍게도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순종하자 모든 삶이 평탄해졌다.
 

“하나님은 이미 저를 위해 모든 길을 예비해 두셨더군요. 그걸 모르고 제가 혼자 방황하고 있었던 거죠. 약국 일도 잘 되게 이끌어주셨고, 아이들 성적도 좋아졌어요. 무엇보다도 제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를 알려주셨지요.”
 

손대는 일마다 어려움을 겪었지만, 더욱 그를 괴롭혔던 것은 몸의 고통이었다. 관절염.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매순간 뼈마디가 쑤셔 오는 고통을 이겨내고 있었다.
 

“제 자신이 약사였으니까 고통을 치료하기 위해서 많은 방법을 사용해봤지요. 그런데 양약만으로는 쉽게 고쳐지지 않았어요. 결국 온갖 자료를 모아다가 공부하기 시작했지요. 그런데, 스트레스가 만병의 근원이라고들 하잖아요. 관절염 역시 스트레스가 원인일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습니다.”
 

원인을 알아냈지만, 관절염은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았다. 진통제 혹은 수술. 일반적으로 관절염 환자들이 쓰는 방법은 결국 한시적일뿐 영구적인 것은 아니었다.
 

“저뿐만이 아닙니다. 약국에 있으면서 많은 분들이 아파하고, 못 걸어 다니고 수술 받고 하는 과정들을 지켜봤죠. 답이 없었습니다. 결국 제가 직접 연구하고, 스스로 투약해 보면서 시행착오를 겪었죠. 지금은 완치됐어요. 양약으로는 진통 효과일 뿐 완치가 있을 수 없죠.”
 

자신의 경험으로 박 집사는 퇴행성관절염과 류머티스성관절염 등 난치병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을 위해 한국적인 생약처방으로 치료해 주고 있다. 이 처방은 기존의 관절염 치료와 달리 양약을 사용하지 않고 100% 한방 생약으로 이뤄진다. 특히 이 생약은 신장을 보강해 주고 근골을 튼튼하게 만들어주는 골수를 공급해 줌으로써 관절염을 근본적으로 치료해주는 것이다.

그러나 처음에는 생약처방에 많은 이들이 의구심을 가졌다. 양약처방에 길들여진 사람들에게 한국적인 생약으로 치료한다는 것에 쉽게 믿음이 생기지 않은 것이다.
 

“사람들의 냉담한 반응에 그만 포기할까도 생각했지요. 그런데 마지막 심정으로 기도 중에 심는대로 거두리라는 하나님의 말씀을 응답 받았어요.”
 

감사하는 마음으로 주변에서 관절염으로 고통 받고 있는 이들에게 무료로 투약해주기 시작했다. 지역의 경로대학을 찾아가 관절염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상식들을 알려드리고, 투약 시연까지 하게 됐다. 그런데 치료 사례가 잦아지자 사람들이 차츰 생약의 효과에 마음의 문을 열기 시작하고 관심도 높아졌다.
 

”특히 목회자분들이 잘 쉬지도 못하시고 스트레스를 받아서 아프신 경우가 많잖아요. 은혜에 감사하기 위해 목사님과 사모님들께 투약해드렸는데, 오히려 그 몇 배 이상의 감사를 되돌려 받았어요. 정말 오랫동안 고생했는데, 완치됐다면 도리어 저에게 감사해하셨거든요.”
 

연구가 효과를 거두자 그는 곧바로 선교사역에도 동참했다.
 

“제가 출석하는 교회에서 필리핀 대학 선교사역을 하고 있거든요. 그 사역에 제가 가진 달란트로 함께 동참했죠. 교회 목사님들과 치료가 어려움 관절염 환자들을 무료로 치료해줬는데, 그 안에서 오히려 제가 더 많이 은혜 받았지요.”
 

흔히 사람들은 관절염이 몸을 많이 사용해서 오는 것으로 알고 있다. 물건이 낡으면 헤지듯이 몸이 닳아져서 관절염이 생기고, 그렇기 때문에 당연히 완치가 없는 것으로 인식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박민수 집사는 관절염 발생 원인으로 다섯가지를 꼽고 있다. 그 첫 번째가 바로 우리가 알고 있는 몸의 혹사다. 그리고 스트레스, 신장 기능 문제, 여성이기 때문에 생기는 질병 등이다. 사람마다 발병 이유가 다르기 때문에 당연히 사람마다 치료법도 제각각이다.
 

“관절염 치료법을 연구하고 그 해결법을 찾기까지 많은 어려움이 있었지만, 그 모든 행함 가운데 하나님이 함께 동행해 주셨기 때문에 두려움은 없었습니다. 이왕 이렇게 시작하게 된 거 관절염으로 유명한 약국이 돼서 하나님 사업에 더 동참하고, 하나님을 기쁘게 하는 사업도 하고 싶습니다.”
 

요즘은 하루 24시간이 부족할 정도로 많은 이들이 그를 찾고 있다. 하루에 수십 명이 찾아오고, 전화문의도 수십 통이다.
 

그래서 박 집사는 관절염 등 난치병의 발병원인과 치료법 그리고 사례자들의 생생한 수기를 엮어서 ‘관절염을 고친 사람들’(도서출판 대명)이란 책을 펴내 고통 받고 있는 난치병 환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던져주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