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내외적으로 ‘백석’ 이름 널리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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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내외적으로 ‘백석’ 이름 널리 알렸다
  • 이석훈 기자
  • 승인 2010.05.27 14: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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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만여 성도 수원월드컵경기장 가득 메워 축제한마당

▲ 지난 21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백석전진대회는 교단의 이름과 위상을 대내외에 공표한 상징적인 행사로 평가됐다.

5.21 백석전진대회 결산

4만3천석 규모의 수원월드컵경기장을 가득 메운 교단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린 ‘백석 전진대회’는 일단 외형적인 면에서는 성공적으로 평가된다.
이번 ‘백석 전진대회’의 성공을 통해 대내외적으로 ‘백석’의 이름을 널리 알렸으며, 특히 백석총회가 자생교단임을 천명했다. 또한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을 통해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됐다.

한국 교회 3대 장로교단의 하나로 우뚝서는 확고한 자리매김이 됐으며, 타 교단 인사들도 이를 인정하면서 축하했다.

지난해 가을 총회에서 백석으로 교단 명칭을 변경하자 일부에서 “특정인의 아호가 아니냐” 하는 오해가 있어 왔지만 이번에 교단과 학교 설립자인 장종현 목사의 아호가 하은(河恩)으로 공식 발표하면서 오해의 소지 역시 종식됐다.
특히 개혁주의생명신학 선언을 통해 교단의 신학적 정체성을 확립했다고 하는 사실에도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다. 오늘날 영적 생명력을 상실하고 세속의 가치를 따르는 교회의 모습은 신학자와 신학교육에 책임이 있다고 자성하면서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을 다짐했다.

전진대회에서 장종현 목사에 의해 발표된 ‘개혁주의생명신학’은 새로운 신학노선이 아니며, 16세기 개혁신학자들의 가르침에 뿌리를 두고 있는 개혁주의신학을 회복하여 이를 실천하는 운동임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백석전진대회는 쾌청하고 약간은 더운 날씨 속에서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쳤다. 특히 백석예술대학 학생들의 전문가적인 안내는 외부인사들로부터도 호평을 받을 정도로 매끄럽게 진행됐으며, 대형버스를 이용한 백석학원 산하 1만여명에 이르는 대학생들의 참여는 한국교회의 미래를 밝게 했다고 본다.

대회를 마친 많은 목회자들은 약간의 미숙함을 지적하면서도 대체적으로는 만족해 하는 모습이었다. 유만석 총회장이 강조했던 것처럼 교단의 위상이 높아짐으로써 일선 목회현장에서 목회하는 목회자들의 목회환경이 좋아질 것이라는 기대감이 한층 더해진 것이다.

다만, 전체적인 진행에 있어서는 대규모 행사를 치룬 경험자들이 없었기 때문에 주차 및 좌석 안내 등 사소한 부분들에 미숙함이 드러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또한 총회 홈페이지에도 참석한 목회자들이 지적한 부분들은 총회 준비위원들이 적극 검토하고 반영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석전진대회는 단순히 보고 즐기는 행사가 아니라 ‘보고 느끼는 행사’로서 하나님도 만족하고 사람도 만족하는 행사가 됐어야 한다는 지적에는 모두가 공감이 갈 것으로 생각된다.
특히 이번 백석전진대회는 3200교회 중 최소한 2000교회 이상이 참여했다는 사실이 주목된다. 작은 교회는 작은 교회대로 큰 교회는 큰 교회대로 전국 각지에서 승용차, 승합차, 대형버스 등을 이용하여 수원으로 집합함에 따라 경기장 인근은 한동안 차량정체로 몸살을 앓기도 했다.

또한 3부에서 광음교회 유초등부와 영안교회 청소년부, 수원명성교회 청년부가 나와 찬양과 워십, 매스게임을 보여줌으로써 축제 분위기를 고조시켰으며, 3200명의 전국교회 연합성가대와 2010명의 백석예술대학 합창단의 웅장한 규모는 대회의 의미를 더했다.

이번 백석전진대회는 교단 사상 최대 규모인 만큼 예산도 적지 않게 소요된 것으로 보인다. 전국의 교회와 노회, 학교에서 십시일반 후원함으로써 대회를 무사히 마쳤지만, 구체적인 결산은 아직 나오지 않은 상태다.

총회 임원과 준비위원들은 전진대회에 대한 결산에 있어서 재정 결산과 함께 행사 전체에 대한 냉철한 평가를 함으로써 다음에 새로운 행사의 본을 삼아야 할 것으로 보인다.
백석총회와 백석학원 산하 목회자와 성도, 교직원과 학생들은 선언문을 통해 개혁주의생명신학 실천을 다짐했다.

첫째는 우리는 예수님의 생명으로 충만한 신학이 진정한 개혁주의신학임을 믿으며, 이를 성도와 학생에게 교육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 둘째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은 지식이 아니라 예수님의 사랑임을 믿으며, 이 사랑으로 성도와 학생을 섬기며 복음을 전할 것. 셋째 하나님께서 백석총회와 백석학원이 하나 되게 하신 것을 믿으며, 우리의 온 힘과 정성을 다해 교회와 국가를 위해 봉사할 것.

넷째 예수임께서 보여주신 희생과 겸손의 삶이 우리의 모범임을 믿으며, 우리의 것을 이웃과 함께 나누며 섬길 것. 다섯째 이 모든 일에 앞서 하나님 앞에 무릎 꿇고 기도하여 성령님의 인도하심을 구하며, 우리 안에 살아 계신 예수님의 말씀에 순종할 것 등을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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