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 민영교도소 수탁자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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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민영교도소 수탁자 확정
  • 승인 2002.03.3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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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민영교도소 설립을 추진해온 (재)아가페(이사장:김삼환목사)가 지난 12일 법무부로부터 민영교도소 수탁자로 공식확정됐다. 이에따라 빠르면 2004년 초 서울근교에 5백명 수용 규모의 기독교 민영교도소가 설립된다.
(재)아가페는 지난 18일 기자회견을 열고 다음달 교정법인으로 변경 후 대대적인 모금운동과 기독교교도소 홍보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또 “서울에서 한시간 거리에 3만평 규모의 교도소 부지를 물색 중”이라며 부지가 결정되는 대로 건축을 시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아가페는 당초 의정부교도소 근처의 국가소유 부지를 염두에 두었으나 해당부지가 미군에 공여됨에 따라 부지확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아가페는 또 기독교교도소 운영시 1천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필요하다며 총신대에 개설한 기독교교정복지과정에 퇴직 및 유휴전문인력이 폭넓게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는 2004년 설립되는 기독교교도소는 새벽기도회를 시작으로 24시간이 성경적 원칙에 의해 운영되며 잔여 형기 2년이상의 재소자를 수용, 출소자 재범률 5~10% 유지를 목표로 운영될 계획이다.
12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법무부민영교도소 수탁자선정심사위원회는 지난 3개월간 아가페가 제출한 제안서를 검토한 결과, 교정프로그램과 국가 교도소와 차별화된 건축계획, 한국교회 모금을 통한 재원확보 등 세부적인 계획이 민영교도소운영에 적합하다며 수탁자로 확정했다.

이현주기자(Lhj@uc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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