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웠던 기도시간 잊을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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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뜨거웠던 기도시간 잊을 수 없다”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0.04.13 17: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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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고베신학교 학생들 고려신학대학원 방문
“한국 교회 성장시킨 신앙의 열정 배우고 간다”


“한국을 방문하고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 고신 교회의 역사와 정신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했다. 그리고 신학생들과 함께 기도했던 시간을 잊을 수 없다.”

일본의 신학생들은 성장에 있어서 세계적인 주목을 받고 있는 한국 교회와 신학생들의 기도에 강한 인상을 받고 있었다.

한국의 고려신학대학원(원장:한정건)의 초청으로 최근 일주일 동안 한국을 방문한 일본 고베신학교 학생들은 “학생들과 함께 기도했던 시간이 가장 인상 깊게 남는다”는 말을 전했다.

일본 고베신학교 교수와 학생 8명은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초까지 6박 7일 동안의 일정으로 한국의 고려신학대학원을 방문해 양 대학 간의 교류를 나누고 한국 교회의 성장을 이룩했던 선교적 열정을 체험하고 돌아갔다. 이번 방문은 고려신학대학원과 고베신학교 간의 격년제 교류 프로그램 일환으로 실시됐다.

방문단은 고려신학대학원과 고신총회 산하 교회들을 방문했으며, 신대원 경건회와 수요 기도회에 참여해 한국 교회의 신학과 목회 현장을 체험했다. 무엇보다 신학생들이 놀랐던 것은 신학생들의 뜨거운 기도와 열정적인 찬양. “한국 교회의 열정적인 예배 모습을 보고 깊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목사님의 설교가 인상적이었다”며 일본 교회에서 발견할 수 없는 열정적 신앙에 큰 도전을 받았다고 고백했다.

또한 “한국에서 기독교 역사의 현장과 고려신학대학원을 보면서 선교사들의 헌신과 희생, 고신 교회들의 역사와 정신의 중요성을 새롭게 인식하는 좋은 계기가 됐다”고 말하고, “신학생들과 함께 기도했던 기도회 시간이 가장 인상 깊게 남았다”는 소감을 전했다.

방문 프로그램에 함께 참가한 고베신학교 마키노 교수는 특강을 통해 “한국의 고신 교회에서 파송된 선교사들이 일본 선교를 위해 뿌린 씨앗이 지금 결실을 맺고 있다”고 일본의 상황을 설명하고, 이번 고려신학대학원 방문이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며 기뻐했다.

또한 “양 대학의 상호 교류가 단순한 방문으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일본 교회의 부흥을 위해 협력하고 기도함으로써 함께 성장해가는 좋은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바람을 전했다.

현장 방문 프로그램은 한국의 역사와 목회 현장을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배려됐다. 인근에 위치한 독립기념관을 처음 방문한 고베신학교 학생들은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한국 교회가 기여했던 역사적 사실들을 눈으로 확인하고, 선조들의 독립운동사를 생생하게 체험했다. 또한 수원 화성과 경복궁의 아름다움에 취하고, 인사동과 명동, 양화진과 임진각, 남산을 탐방하며 한국의 문화유산에 감탄했다.

현장 교회 방문도 이어졌다. 안양일심교회(담임:김홍석 목사)와 등촌교회(담임:문재섭 목사) 등 두 곳을 방문한 신학생들은 한국 교회의 발전을 이끌어냈던 신앙적 열정을 확인했으며, 일반 성도들과 함께 어울리며 양국 교회의 교류와 인식차 해소를 위해서도 노력했다.

한국의 고려신학대학원과 일본 고베 개혁파신학교는 격년으로 교수와 학생들이 양 국의 신학교를 교차 방문하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 양 대학의 교류는 물론 교회의 부흥과 성장을 위한 프로그램도 함께 공유하며 기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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