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성갑의 장(腸) 건강법(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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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성갑의 장(腸) 건강법(10)
  • 승인 2004.06.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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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사람 60~70% 질소가스


보통 소화관 속에는 약 1백ml의 가스가 있다고 하지만 방귀가 되어 밖으로 방출되는 가스의 양에는 상당한 개인차가 있으며 식사 내용에 따라서도 상당히 달라진다.
감자종류를 먹었을 때에는 보통 식사를 했을 때보다도 2~10배나 가스의 양이 많아진다고 하며 콩 종류도 가스를 증가시킨다. 세밀하게 조사를 해보면 방귀속에는 약 4백 종류나 되는 성분이 포함되어 있다고 한다. 이것을 조사한 것은 미국 항공 우주국(NASA)이었다. 항공 우주국과 방귀성분과는 전혀 관계없을 것 같지만 우주선 내부의 안전 관리에 있어서 이것은 지극히 중요한 문제였다고 한다.


만일 우주 비행사의 방귀에 가연성 가스가 들어있다면 그것을 완벽하게 처리하지 않을 경우 만에 하나라도 우주선 속에서 폭발이나 화재가 일어날 수도 있기 때문이다. 또 우주선 내부는 완전히 밀폐된 공간이기 때문에 비행사가 자신의 방귀에 가스 중독을 일으킬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그래서 조사한 결과 4백 종류나 되는 방귀의 성분이 밝혀졌는데 그 중에서 특히 주요한 성분은 질소, 수소, 이산화탄소, 탄산가스, 메탄, 산소 등 냄새없는 가스였다. 악취의 원인이 되는 성분인 암모니아, 휘발성 아민, 휘발성 지방산 등은 전체의 1%밖에 들어 있지 않았는데 질소, 산소 이외의 거의 모든 가스는 장내 세균에 의해 만들어진 것들로 밝혀졌다.
방귀의 재료가 되는 것은 우리들이 침이나 음식과 함께 마신 공기이다. 그 일부는 트림이 되어 나오고 나머지가 장으로 들어가 방귀의 재료가 되는 것이다. 실제로 침과 함께 공기를 많이 마시는 버릇이 있는 사람은 보통 사람보다 방귀 횟수가 늘어난다. 극단적인 경우 위장의 절반 이상을 공기가 차지하는 수도 있다.


이렇게 마신 공기를 장 속에서 기다리고 있는 것이 장 속 세균 무리인데 우선 장 위쪽에 서식하고 있는 대장균, 포도상구균 등 산소가 들어 있는 공기를 좋아하는 호기상균에 의해 공기속 산소가 소비된다. 그 덕분에 그 아래쪽에 서식하고 있는 공기를 싫어하는 연기성균은 산소에 거의 접촉하지 않은 채 살아 있을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남은 질소는 그대로 방귀의 주성분 중 하나가 된다. 그 비율은 사람에 따라 다르며 건강한 사람의 경우 방귀의 60~70%가 질소가스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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