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도 산에서 하나님을 만났으며, 예수님의 가장 중요한 교훈인 산상수훈도 산에서 말씀해 주셨다. 어떤 미래학자는 우리나라의 미래는 산에 있다고도 말했는데, 여러 측면에서 우리나라는 산을 잘 보호해야 한다. 경제적으로 윤택해지면서 골프나 스키 인구가 늘어나고 있는데 이러한 스포츠가 산을 파괴한다는 점을 생각해서 자제해야 할 것이다. 교회의 관점에서 생각할 일은 산에 기도원을 짓는 문제이다. 산에서 기도하는 것은 권장해야 할 일이지만 산을 심하게 파괴하면서 대규모의 기도원을 지음으로써 하나님께서 아름답게 지으신 자연을 파괴하는 것은 깊이 생각해야 할 문제다.
오히려 산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최대한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용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을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서 창조의 신비를 깨닫게 해준다면 영성을 함양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산을 포함한 창조세계를 지키는 것이 신앙인의 사명이므로, 산의 해를 맞이하여 지역 교회가 인근의 산을 맡아서 지키거나, 개인적인 차원에서도 산을 보호하도록 힘써야 할 것이다. 김영락목사<기독교환경운동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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