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와 구분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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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교와 구분하십시오
  • 승인 2002.01.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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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를 종교라고 생각하는 데서 사람들은 일반 무속 종교와 같이 취급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일반 종교에서 말하는 신을 만나는 그런 행위가 아닙니다. 기독교는 우주만물을 창조하신 한 분밖에 안 계신 하나님과의 자녀 관계에서 출발되며, 바로 그리스도 밖이 아니라 안에서부터 시작되는 것입니다. 최소한 하나님의 자녀라는 데서 생각하지 않으면 은혜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일반 종교라는 생각에 매여 있기 때문에 다른 종교와 경쟁의식과 모방심과 그리고 비교하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다른 종교에 대한 비판이나 부정적인 이야기도 할 필요가 없습니다. 왜냐하면 우주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서 섭리하시고 하나님께서 주관하시기 때문입니다. 그 분의 뜻에 의한 처리이시며 그의 목적하신 바대로 하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최소한 그런 하나님과의 관계입니다.
그러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문제는 매우 단순하고 간단 명료합니다. 사람들이 더더욱 영광을 위하여 수단 방법으로 만들어 놓은 그런 일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왜냐하면 시작할 때부터 나의 의사나 나의 생각이 개입되지 아니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우리가 왜 복잡해졌느냐 하면 사람이 만들어 놓은 과잉된 수단이 우리를 올무로 묶어 버리는 과오를 저지르고 있게 된 것입니다.

기독교는 계시 종교라고 합니다. 계시 종교란 하나님 편에서 인간에게 찾아와 주신 것입니다. 하나님 편에서 사람들에게 당신을 나타내시고 당신의 뜻을 밝혀 주시는 것입니다. 즉, 사람과 하나가 되신 것입니다.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 종교는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개체 개념으로 이해한 반면 기독교는 신과 인간과의 관계를 동체 개념화했습니다.
기독교를 일반 종교화시키려는 모순에 우리는 갈등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발생하는 교회 의식이나 신앙행위 개념에서 일반 종교의 틀 속에 넣으려는 행위가 보편화되고 있습니다. 이 원리가 풀려지지 않으면 기독교는 분명히 복음이 될 수 없게 되는 것입니다.

허광재목사(백석학술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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