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우들, 금강산에서 희망을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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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우들, 금강산에서 희망을 보다
  • 공종은
  • 승인 2008.04.2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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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년, 장애우 2백여 명과 ‘금강산 희망축제’

장애우 2백여 명이 행복한 금강산 나들이에 나섰다.


지체 장애 1급을 비롯한 중증 장애인 210명은 한국교회희망연대(상임대표:이철신 목사·이하 한희년)가 지난 14일과 15일, 21일과 22일 두 번에 걸쳐 실시한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금강산 희망축제’에 참가해,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기원하는 등의 아름다운 추억을 만들었다.


금강산 희망축제는 ‘제2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한희년이 개최한 것으로, 우리 사회에서 힘들고 소외된 환경에서도 용기를 잊지 않고 꿋꿋이 살아가는 장애우들을 위로하고, 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기 위해 진행됐다. 이를 위해 한희년 소속 교회들이 부활절 헌금을 정성껏 모아 마련한 성금을 후원했다.


정상지 목사(한희년 공동대표, 제자교회)는 “한국 교회가 힘을 모아 진작에 이런 일을 했어야 했는데 오늘에야 하게 된 것을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말하고, “장애우들은 사랑하는 우리들의 가족이며, 하나님께서 가장 기뻐하시는 사랑의 천사”라며 이들과의 동행을 기뻐하고 환영했다.



1급 지체장애인 이용석 씨는 “TV에서만 보았던 금강산에 직접 와서 천하의 절경을 눈으로 확인하니 꿈만 같다”며 소감을 전하고 장애인으로서의 생활에 대한 간증과 함께 노래를 선물했다. 시각장애 1급의 이인숙 씨는 “비록 눈으로 볼 수는 없지만 맑은 공기를 마시며 금강산의 바람소리와 물소리, 새소리 그리고 봄꽃의 향기를 맡을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하고 행복하다”며 감사를 전했다.


장애인들과 함께 하는 행복한 금강산 희망축제에는 210명의 장애우 외에도 봉사자 220명이 함께 동행해 지체 장애인들의 눈과 발, 손이 되어 주었으며, 중증 장애우들을 위해서는 휠체어를 밀면서 때로는 힘을 합해 들어 옮기면서 아름다운 산행을 끝마칠 수 있었다.


금강산 방문은 구룡폭포와 만물상 관광 외에 문화회관에서의 교예공연 관람, 선상 세미나 등을 실시했으며, 해금강에서 감격스런 평화통일기도회를 갖기도 했다.


상임대표 이철신 목사(영락교회)는 “우리 사회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허물고 따뜻한 사랑을 나누는 의미있는 행사가 되길 희망한다”면서 “장애우들을 향한 지속적이고 실천적인 관심과 배려가 필요하다”며 한국 교회의 적극적인 참여와 기도를 요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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