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성장연구소가 창립15주년을 기념하여 연구 발표한 ‘목회자 리더십 유형과 교회성장’은 신학교와 각 교단의 지도자,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한국교회 부흥과 성장을 위해 리더십 개발의 방향을 설정하는데 나침반으로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
목회자의 역할은 교회성장에서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작용한다. 그만큼 목사의 질적성장은 교회의 양적성장과 정비례한다. 교회성장연구소가 발표한 이번 연구는 이런 측면에서 한국교회 목회자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교단의 강점을 강화하고 약점을 보완
목회자 리더십 특성과 교단별 차이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각 교단별로 리더 십 특성이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개별교단에 따라 목회자 리더십의 평균차이가 존재한다는 것은 결국 교회성장에 긍정적, 부정적 영향을 미치게 된다.
▶비전 세우는 훈련 프로그램
목회자 리더십 특성 중 ‘비전’은 교회 규모가 커지면 커질수록 비전도 커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당연한 결과지만 교회규모가 크면 클수록 목회자는 성공적인 자회상을 가지기 쉽고, 교회 또한 비전을 구체적인 문서형태로 가지고 있을 확률이 높다.
▶목회자 개발프로그램 시급
리더십 특성인 ‘자기개발’의 경우 중형교회 규모의 목회자들이 자기개발에 노력을 가장 많이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교회의 성장이 목회자의 성장에 달려있다고 한다면 소형교회 목회자들의 자기개발이 낮은 것은 주목해야 할 대목이다. 하지만 소형교회 목회자들의 자기개발에 전력할 수 있는 여건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평신도를 사역자로 세워라
소형교회에서 가장 낮게 나타난 ‘구비리더십’은 성도들의 은사를 개발시켜 일을 시키는 것, 목회자가 직접 일하는 것보다 사람들을 훈련시켜 위임 하는 것, 조직이나 직분보다 관계와 은사를 통해 일하는 것을 포함한다.
현대는 평신도 사역자의 시대이다. 따라서 평신도들을 훈련시켜서 사역자로서 담임목회자를 도울 수 있도록 구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평신도를 훈련시키는 수많은 프로그램들이 한국교회에 소개되고 실행되고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 교회에 가장 알맞은 사역자 양성 프로그램을 선택 혹은 개발하여 사역할 수 있도록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위임의 기술을 벤치마킹
‘위임’의 경우 대형교회가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소형교회가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위임 리더십의 특성은 담임목회자가 부교역자나 평신도 지도자에게 과감하게 일을 맡기는 것, 목사로서 꼭 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하는 것, 일을 위임할 때 책임과 함께 권한도 맡기고 있는 것을 포함한다. 목회자가 모든 일을 할 수는 없다. 그렇게 해서도 안된다.
지도자가 혼자서 모든 일을 감당하려 한다면 쉽게 탈진하게 되고 교회의 본질적인 사역을 감당하지 못하게 될 우려가 있다.
▶문제의 유형과 해결방법 모색
‘위기관리’ 특성은 교회의 각 부서와 성도들 사이의 갈등을 잘 중재하는 편인 것, 교회의 문제 특히 비공식적인 문제를 파악하는 통로가 있는 것, 위기가 발생할 때 하나님께 집중적으로 기도하며 매달리는 것 등이다.
▶조직의 운영에 대한 노하우 습득
‘기획력과 조직력’, ‘추진력과 집중력’, ‘설득력과 동원력’ 등의 경우 중형, 대형교회는 높게 나온 반면 소형교회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교회는 조직의 운영에 경험이 없는 목회자 한 사람이 감당하기에 어렵지 않다.
그러나 이런 경영자적 리더십은 이제 시대적 변천과정에 따라 감소하고 있으며 이제는 ‘비전의 지도자’가 건강한 교회성장 측면에서 필요한 것으로 조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