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자가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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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가 목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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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7.06.29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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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요사이 한국교회의 많은 교회들은 목회의 본질을 떠나 분명한 목표와 방향없이 쓸모없는 세상문화를 따라가느라고 지나친 과속을 하고 있다.


십자가 목회는 예수의 보혈이 있는 목회이다. 하나님의 공의와 사랑이 공존하는 균형목회요, 통합목회이다. 교회의 본질적 속성인 하나님 앞에 성결과 성도 상호간의 화해와 일치의 사랑과 평강목회이며, 음부의 권세가 이기지 못하는 승리목회이다.


십자가 목회는 예수님의 3대목회로 가르치는 목회, 선교 목회, 치료하는 봉사 목회이다. 그리고 철저한 십계명 목회다. 십계명의 1계명에서 4계명까지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성결과 경건을 겸비한 목회이며, 사람을 사랑하고 이웃을 자기와 같이 배려하며 사랑을 나누는 봉사목회다. 사도신경은 신앙의 고백이며 주기도문은 이렇게 기도하라고 가르친 예수님의 기도문이라면 십계명은 권면이나 고백이 아닌 명령이다. 이를 어기면 죽음의 심판을 받았다. 한국교회 예배는 신앙고백과 주기도문을 병행하고 있으나 이 십계명은 소홀히 하고 있다. 십계명은 성막 뜰도, 성소에도 두지 않고 지성소 안 법궤 안에 두었다. 법궤와 연한 두 스랍이 속죄소이며 여기에 속죄의 피를 뿌린다. 성경에는 이 피 있는 곳에서 하나님이 만나 주시겠다고 하셨다.


성막을 이동할 때는 제사장들이 이 법궤를 메고 앞선다. 어떤 때 법궤는 중앙에 선다. 이것이 곧 하나님 중심, 말씀 중심, 교회 중심의 뜻이다. 지금 한국교회는 강단이 약해졌다. 진정한 권위는 하나님 앞에 성결로 경건과 겸손과 검소할 때 하나님께서 부어주시고 끼쳐주시고 입혀 주시는 능력으로 옷 입게 된다. 이렇게 될 때 온 성도는 부담없는 자유와 평강을 누리며 강단권을 존중하게 된다.


지금 한국교회는 어찌됨인지 외형을 치장하는데 지나친 시간과 물자를 낭비하며 더욱이 교회가 갖추어야 할 성결과 경건의 능력이 쇠진되어가고 있다. 상하의 중심윤리는 무너지고 수평윤리만을 강조하여 사랑의 근본이 무엇인지도 규명되지 못한 겉핥기 사랑운동으로 근본이 무너져 간다.


사회 전체가 청소년들에게나 부녀자들에 대하여 부모는 죄인이 되고 남편은 무능한 외톨이를 만들어 기를 죽이고 있다. 물론 기성세대들이 바로 가르치지 못한 바른 가정문화 계승의 책임을 엄중히 추궁받아 마땅하나 정확한 수직교육과 수평교육은 해야 할 것이다. 아무리 부도덕한 부모도 자식에게는 바른 것을 가르친다. 오늘의 한국교회가 바른 공의와 정의, 그리고 사랑과 배려의 균형있는 십자가 목회를 했으면 한다. 그리고 한국사회의 십자가 문화 창달을 위해 사명자로 섬겨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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