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동]"칼빈대, 총신대 편입학 혜택 없앨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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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칼빈대, 총신대 편입학 혜택 없앨 수 있다"
  • 윤영호
  • 승인 2007.06.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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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회, 칼빈대 이사회에 초강도 지시

예장 합동총회가 산하 지방신학교인 칼빈대학교(이사장:김진웅목사)에 6월 시한으로 마지막 결정을 보냈다. 칼빈대 정상화를 위한 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하귀호목사)는 지난 8일 회의를 열어, 교단이 제시한 연석회의를 일방적으로 거부한 칼빈대 이사회측에 최후통첩성 결정을 내리는 등 칼빈대학교 이사회를 압박했다.


이날 회의를 진행한 하귀호목사는 “칼빈대 이사회가 크게 잘못하고 있다”면서 “더 이상 칼빈대학교 입장을 기다릴 수 없는 상황”이라며 격앙된 어조를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회기 칼빈대 문제를 긴급동의안으로 받은 합동총회는, 정년을 넘기고도 공직에 있는 일부 이사문제와 함께 기독교계가 반대운동을 벌이고 있는 사립학교법을 적용한 점 등을 들어 칼빈대 문제를 다루어왔으나 정작 칼빈대학교 이사회는 총회가 제안한 연석회의 자체를 거부하는 등 갈등을 빚어왔다.

이날 대책위는 ▲칼빈대 이사회를 동평양노회, 평양노회, 남평양노회 3개 노회에서 공식으로 파송한 이사로 재구성할 것 ▲85회 총회가 결의한 70세 정년제를 위배한 이사들을 퇴진시킬 것 ▲칼빈대학교와 칼빈신학교를 일원화할 것(일원화 방식은 총신신학원의 방법을 취할 것)등을 결정하고 오는 6월 말까지 이같은 결정을 이행하라고 촉구했다.

하귀호목사는 “만약 총회결정을 도 한번 무시할 경우에는 칼빈대 출신 신학생들의 총신편입학에 대한 혜택 박탈을 오는 92회기 총회에 건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동안 칼빈대학교 이사회는 칼빈대학교가 정부 교육인적자원부로부터 M.Div.를 인가받은 교육법 적용기관임을 강조하면서 합동총회가 정한 내규적용을 사실상 거부했었다.

이사장 김진웅목사는 “합동총회와 관계를 단절할 수 있다는 말들을 터무니없는 소문”이라며 “교단과 단절할 경우 학교문제가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것을 알기 때문에 심각한 결정은 없을 것”이라는 입장을 나타냈다.

이런 가운데 칼빈대학교는 총회장을 지낸 길자연목사를 총장에 선출하면서 학교와 교단문제를 풀 해법마련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아직까지 길자연목사는 자신의 입장을 나타내지 않고 있으나 그동안 칼빈대 문제를 왕성교회 철야기도회 기도제목으로 올릴 만큼 애착을 보이고 있어 늦어도 92회기 총회 전까지는 해결의 실마리가 나올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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