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속있는 새가족초청잔치 노하우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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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속있는 새가족초청잔치 노하우 공개
  • 송영락
  • 승인 2007.03.08 1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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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담스런 전도, 영성 교육으로 ‘해결’

만물이 생동하는 봄을 맞이하여 교회들마다 ‘총동원전도주일’, ‘태신자초청잔치’, ‘예수초청잔치’, ‘가족함께 하는 예배’ 등 다양한 전도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행사 후에는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현장이 목격되면서 교회 안에서는 총동원 전도주일에 대한 무용론이 대두되고 있는 실정이다. 그것은 많은 인력과 재정을 투입하고도 남는 열매들이 적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사랑의교회 대각성전도집회가 새로운 영적각성과 전도집회 모델을 제시하고 있어 대각성전도집회의 유익과 실행 노하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국제제자훈련원은 지난 26일 ‘대각성전도집회 무료 설명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김명호목사(국제제자훈련원 대표)는 “대각성전도집회는 단순한 전도집회가 아니라 성도들이 영적으로 깨어나 복음으로 무장하는 대각성 운동인 동시에 이웃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축제”라고 설명했다. 이런 면에서 대각성전도집회는 전통적인 부흥회와 구별되고 동시에 한국교회에 풍미했던 총동원 전도집회와도 차이가 있다는 것.

 

그동안 대부분 교회들이 진행하고 있는 ‘총동원 주일’ 혹은 ‘예수초청잔치’라는 이름으로 치르는 집회는 말씀을 통한 기존 성도들의 영적각성이나 부흥보다는 ‘성장’이라는 목적을 위해서 모든 성도들을 동원해 전도에 앞장서게 만들었다. 이런 장점에도 불구하고 이런 집회는 반짝 세일처럼 일회성으로 그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대각성전도집회는 이러한 약점을 배제하고, 영적각성이 전도로 이어지도록 만드는 새로운 시도였다. 사실 전도라는 것은 모든 성도가 감당해야 할 소명임에도 불구하고 사실은 대부분의 성도들이 가장 두려워하고 겁내는 일이다. 전도를 해야 된다고 인식하는 것과 막상 전도를 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기 때문이다.

 

전도는 영적으로 깨어 있을 때 가능하다. 대각성전도집회를 제대로 하려면 ‘제자훈련’부터 시작해야 한다고 김명호목사는 강조했다. 목회자의 손발이 되어 뛸 수 있는 평신도 사역자들이 준비되지 않은 채 프로그램만으로 움직이는 전도집회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먼저 복음설교로 커뮤니케이션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놀랍게도 많은 설교자들이 커뮤니케이션이 안된다. 안 믿는 사람들을 초청해 앉혀놓고, 대화가 통하는 설교를 하지 못한다. 전도집회를 제대로 하려면 자연히 고개가 끄덕여질 수 있는 복음의 메시지를 전할 수 있도록 준비되어야 한다. 전도집회에서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강사는 담임목사이다. 유명한 연예인이나 부흥사를 부르지 말고, 자신이 복음으로 자식을 낳겠다는 생각으로 준비하는 것이 좋다.

 

이와 함께 훈련된 성도가 필요하다. 대각성전도집회가 제대로 되는 교회는 성도들이 훈련을 통해 무장된 교회이다. 3~4개월 전부터 기도하며 이웃과 좋은 관계를 맺고 마음을 담아서 초청하기 때문에 집회에 초청받을 때 거부하기 힘들다. 오랫동안 기도하는 가운데 초청했기 때문에 그들의 심령은 이미 준비가 되어 있다. 제자훈련을 통해서 대각성전도집회를 하게 되면, 집회가 좀 어설퍼도 열매가 나타난다. 즉 전도집회가 단순히 이벤트로 그치지 않고 효과적인 전도집회가 되기 위해서는 성도들의 잠재력을 극대화하는 훈련이 있어야 한다.

 

창원 한빛교회는 20여 년 동안 총동원 전도주일 행사를 지켰으나, 행사가 끝나고 나면 많은 인력과 재정을 투입하고도 남는 열매들이 적어 언제나 아쉬움이 남았다. 윤희구목사는 기 이유가 태신자를 영적으로 품고 숙성시킬 기간이 짧았고, 일회적 행사로 끝나 결신자들에 대한 양육이 약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창원 한빛교회는 전도축제에 앞서 성도들이 영혼구원에 대한 열정을 회복하는데 집중했다. 전도폭발훈련, 제자훈련을 받은 성도들이 현장에 나가서 전도의 열매를 추수하는 실습장이 되도록 기회를 제공했다. 실제로 태신자를 작정 등록하고 축제에 이끌고 와 결신시키는 성도들은 거의 대부분이 훈련된 성도들이었다.

 

김명호목사는 “대각성전도집회가 전도 열정의 회복 등을 통해 새로운 영적 활력을 불어넣는 데 긍정적인 역할을 감당하고 있다”며 “목회자가 얼마나 동기부여 설교와 소그룹 모임을 통해 동기부여할 수 있는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따라서 목회자는 대각성전도집회를 열기 전에 이에 대한 충분한 연구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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