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에 첫발 내딪는 대학부 새내기 사역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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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에 첫발 내딪는 대학부 새내기 사역 어떻게 하나
  • 김찬현
  • 승인 2007.03.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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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앙의 가치관 확립이 성숙한 신입생 만든다
 

▲ 본격적인 개강을 맞아 각 대학에 입학한 새내기들의 대학생활이 시작되고 있다
매주 200명가량 출석하는 서울 영등포에 있는 한 대학부. 새해가 시작하면서 수능시험을 끝낸 고3학생 새내기들이 50명가량 대학부예배에 참석하면서 평소보다 많은 사람들이 예배에 참석했다.


그러나 몇 주 동안 열심히 예배에 참석하던 새내기들이 본격적인 캠퍼스 생활을 앞두고 M.T 등의 학교생활을 핑계로 차츰 인원이 줄어들기 시작하더니 2월 중순이 되자 출석인원이 평소의 절반정도로 감소했다.

하지만 이런 현상은 한두 해 반복된 것이 아니다. 새내기들을 맡고 있는 교사들은 “매년 꽤 많은 수의 신입생들이 올라오지만 3월이 되기 전에 절반정도가 감소하고 학기말이 되면 30%대로 줄어든 것이 연례행사”라고 한계가 있다는 것을 인정했다.

그렇다면 매년 새내기들이 대학생활을 본격적으로 시작하면서 교회출석을 하지 않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많은 청년사역자들은 그 이유로 가치관의 혼란을 꼽고 있다.

사랑의교회 대학부 신입생사역을 하고 있는 김세형전도사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대학생활을 시작하면서 새내기들은 좋은 대학문화 뿐만 아니라 술, 담배, 이성관계, 대리출석 등 여러 가지 문화들을 여과없이 접하게 된다”면서 “하지만 새내기들은 여러 가지 세상문화 속에서 신앙인으로서 미성숙해 여러 가지 가치관의 혼란을 성숙하게 이겨낼 힘이 없다”고 말한다. 때문에 최근 캠퍼스사역을 하고 있는 각 선교단체들은 2월과 3월초 본격적인 학기가 시작되기에 앞서 새내기들을 위한 대학생활 적응 프로그램 마련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학원복음화협의회에 따르면 서울대를 비롯해 연세대, 서강대, 건국대, 명지대, 아주대, 경기대, 숭실대, 서울여대 등 서울, 경기지방의 대학캠퍼스에서 기독학생연합 주최로 신입생 오리엔테이션프로그램을 열고 신입생들의 신앙상담을 비롯해 학생들의 캠퍼스 생활 적응을 돕고 있다.


서울여대 기독학생연합회는 지난달 22일부터 1박 2일 동안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프로그램을 가졌다. 서울여대 기독학생연합회 대표 박주리학생은 “이번 오리엔테이션에는 100여명의 신입생들이 참석했다”면서 “짧은 시간이지만 ‘부르심’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간증과 찬양, 선교단체 소개 등의 프로그램을 가지면서 신앙인으로서 캠퍼스에서 어떻게 살아야할지에 대한 고민을 함께 나누었다”고 말한다.

최근에는 캠퍼스 사역을 하고 있는 선교단체 뿐만 아니라 일선 목회현장의 대학청년부에서도 새내기들의 적응에 대한 관심을 크게 가지고 사역하고 있다.

사랑의교회는 매년 고등3부로부터 200명의 새내기들이 등록하고 있다. 때문에 체계적인 관리와 적응을 돕기 위해 대학1부부터 8부까지 8개의 부서가 새내기들에 대한 사역을 연합해 활동하고 있다. 특히 새내기들을 ‘새돌스쿨’이라는 이름으로 편성해 1년동안 효율적으로 관리하면서 특히 새내기들이 흔히 겪게 되는 이성교제문제, 술과 담배 문제 등 신앙과 삶이 최대한 연계된 훈련을 통해 스스로 신앙을 성숙시켜나갈 수 있는 토양을 만들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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