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가톨릭 진화론 입장 변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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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가톨릭 진화론 입장 변화 조짐
  • 김찬현
  • 승인 2006.08.30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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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계 ‘지적설계론’ 창조론적 관점과 달라
 

그동안 진화론에 대해 비교적 관대한 입장이었던 가톨릭이 태도변화가 예상된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은 지난 28일자 보도에서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자신의 여름휴양지에서 저명한 과학자와 철학자들을 모아 창조론과 진화론에 대한 심도있는 토론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


교황의 토론이 의미를 띄고 있는 이유는 그동안 진화론에 대해 관대한 입장이었던 교황청이 ‘지적설계론(Intelligent Design)`을 거론하는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 ’지적설계론‘이란 우주, 생명체 등이 고등한 지적 존재에 의해 의도적으로 ’설계‘됐다는 이론으로 고등한 지적존재로 신을 거론하지 않았다는 점에서 다를 뿐 창조론과 같은 맥락을 가지고 있다.

만약 로마 교황청이 ‘지적설계론’을 지지하게 된다면 진화론에 대한 근본적인 입장변화로 불 수 있다고 가디언지는 지적하고 있다.

그러나 로마 교황청의 이같은 입장변화에 대해 기독교계의 반응은 동의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크다.

한국창조과학회 김오현 연구실장은 “지적설계론과 창조론이 비슷한 관점을 가진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경우 유신론적 진화론자나 무신론적 진화론자, 창조론자 등이 참여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성경에 나오는 말씀 그대로 믿는 것이 기독교의 창조론의 핵심인데 지적설계론의 경우 신의 존재에 대해 긍정도 부정도 하지않기 때문에 기독교적인 관점에서 동의하기는 힘들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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