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에 균형잡힌 통일관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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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에 균형잡힌 통일관을 제공한다
  • 김찬현
  • 승인 2006.06.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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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일, 기독교통일학회 창립식 및 학술대회 가져
▲ 기독교통일학회 창립식에 참석한 발기인들이 성경적인 통일관 제시를 다짐했다

 
기독교통일학회(대표회장:주도홍 교수)가 지난 3일 국제제자훈련원(원장:옥한흠목사)에서 창립 학술대회와 총회를 열고 한국교회 내에 보다 성경적인 통일관을 제시할 것을 다짐했다.

특히 이번 기독교통일학회의 창립식에는 손봉호총장(동덕여대), 박종화목사(경동교회), 김영한박사(숭실대학교) 등이 참석했으며 주도홍, 한화룡교수(이상 백석대 교수), 허문영교수(통일연구원), 임헌만교수(국제신학대학원대) 등 통일관련 전문가 70여명이 학회에 참여해 복음주의권 내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를 가속화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주도홍교수는 “남북분단의 현실 속에서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않고, 보다 성경적인 인식과 대처만이 민족의 통일에 도움이 되며 한국교회가 북한교회를 복음의 동역자로 인정할 때 그리스도 안에서 통일을 맛볼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설립사명을 발표했다.

또 ▲한국교회가 연구를 통해 보다 전문적인 통일론을 정립할 것 ▲이념의 양극화, 정치성을 벗고 열린 자세를 가져 평화의 전달자로 거듭날 것 ▲통일 후 한국교회의 세계복음화를 위한 비전을 인식할 것 등의 제안을 한국교회 앞에 밝혔다.

김명혁목사(강변교회)는 설교를 통해 “과거 분단의 시대에서 저질러진 잘못에 대해 이성적인 비판은 통일에 도움이 되지않는다”며 “가슴 속에서 우러나오는 용서와 사랑이 통일의 밑거름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진행된 학술대회는 그동안 통일문제에 있어서 다른 목소리를 내던 진보권과 복음주의권의 통일방법론을 좁히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기조연설에 나선 숭실대 기독교학대학원장 김영한박사는 “기독교 복음은 좌파이념, 우파이념도 아닌 이데올로기를 초월하는 하나님의 말씀”이라며 “진보권의 감상주의적 통일관과 보수권의 무조건적인 친미를 경계해야 하고 진보와 보수가 자유민주주의의 틀 속에서 서로를 인정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박종화목사는 “독일의 흡수통일방식이 정치적통합은 이뤄냈지만 사회적통합은 외면해 통일 속의 분단을 낳았다는 것을 고려해야한다”고 지적하고 “다양한 통일논의를 통해 최대한 생산적인 통일을 이루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기독교통일학회 발기인들은 이날 총회에서 대표회장에 주도흥 백석대 교수, 감사에 권성아, 권숙 박사 등을 선임했다. 주 대표회장은 “민족의 통일과 통합 과정 및 통일 후 한국 교회의 역할과 사명에 대한 모색과 함께 그동안 학계에서 이뤄진 통일의 방법론을 한국교회내 목회자와 성도들에게도 전달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취임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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