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직한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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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직한 스승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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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5.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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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찬환목사<백석대 교수>


녹음이 우거지며 싱그러운 신록의 5월이건만 많은 사람들은 잔인한 5월로 표현한다. 물론 5.16, 5.18과 같은 역사의 굴곡도 있었으나 특별히 가정붕괴의 현실을 보면서 하는 말도 될 것이다.

5월 한 달은 가정과 관계되는 날이 많다. 본 호에서는 이중 오늘의 교사상에 따르는 현실을 개탄하면서 국가의 장래를 같이 나누고자 한다.

인간의 삶의 기초는 가정에서부터 시작한 것으로 성경은 가르치고 있다. 지금 학원의 수난은 곧 가정 붕괴에서 온 것이다. 배우는 학생이나 가르치는 스승 모두가 가정에서부터 출발되었다.

그런데 하나님을 경외하고 부모를 공경하며 형제와 이웃을 사랑하며 스승을 높이고 존경하는 수직윤리가 사라져가고 있다. 더욱 무서운 것은 현대 청소년들의 개인주의가 보편화된 것으로 방치해 두고 있는 어른들의 무관심이다. 이것은 심각한 중병으로 지금 곳곳마다 가정 울타리가 무너져가고 있다.

지난 5월 15일은 스승의 날이다. 얼마나 기대할 만한 날이며 얼마나 값진 날인가. 우리아이를 가르치는 스승, 나를 가르치는 스승, 그렇게도 귀한 스승을 기리는 날이건만 촌지정화를 한다고 학교 교문을 굳게 닫은 모습, 한편으로는 교문을 열었지만 썰렁한 교실에서 어떤 여선생 한 명이 학생들이 줄지어 가져다주는 꽃 한송이씩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필자는 남모르게 눈시울이 붉어졌다.

스승과 학생들이 그렇게도 측은해 보일수가 없었다. 아직도 촌지는 끊어지지 않고 있으며 앞으로도 계속 될 것이라는 것이 학부모들의 여론집계다. 그렇다면 촌지를 요구하는 스승이 있는 반면 촌지를 주겠다는 부모의 의식을 반영한 것이 아닐까.

물론 자기 자식에 대한 보호와 스승의 관심을 위해서라는 숨은 뜻이 있겠으나 어떤 것이나 제도나 법으로 통제하려고 하면 무리수가 발생한다. 좀 더 지혜를 모으면 얼마든지 좋은 방법이 있을 것이다. 학부모들이 정성껏 물심을 모아 대대적인 학교별 스승의 날 식순과 축제를 가지면서 작은 선물이라도 나누면 얼마나 좋을까.

교회도 그렇다. 스승 중에 스승은 예수님이요, 보이는 스승은 목사님이요, 또 작은 스승은 주일학교 교사들이다. 이들은 우리 자녀들의 영혼을 맡아 수고하는 스승들이다.

교회와 학부모는 정성을 다하여 스승사랑 헌신예배와 푸짐한 대접으로 식사대접과 선물, 또는 해외단기선교나 국내외 성지순례 등으로 답례를 한다면 더욱 마음으로 소통되는 스승의 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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