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글로벌비전크리스찬스쿨 이사장 남진석 목사
상태바
[인터뷰]글로벌비전크리스찬스쿨 이사장 남진석 목사
  • 이현주
  • 승인 2006.05.18 16: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아시아 영어교육의 허브로 자리매김할 터”

 

학교 설립 3년 만에 13명의 첫 졸업생을 미국 유명대학에 당당히 합격시킨 글로벌비전크리스찬스쿨의 성공은 미래를 내다보는 눈과 ‘교육선교’라는 독특한 비전이 결합된 결과물이다.


지난 98년 한미청소년교육선교회라는 이름으로 첫 출발한 GVCS는 ‘기독교대안학교’, ‘영어대안학교’, ‘유학대안학교’ 등 숱한 수식어를 달고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조기유학의 폐해를 막고 세계를 이끌어 갈 신앙인재를 양성하고자 했던 이사장 남진석목사의 비전은 꿈에서 현실로 서서히 변화하고 있었다.

“우리 학교의 비전은 세계 경쟁력을 갖는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현실적으로는 조기유학으로 인해 발생하는 각종 병폐를 막아보자는 것이기도 하지요. 그래서 유학대안학교라는 호칭을 붙인 것입니다. 실제로 국내에서 영어교육을 통해 미국 대학에 합격하는 결실을 맺었고 앞으로 아시아권 유학생들을 받아들여 아시아 대륙의 차세대 지도자를 바로 한국에서 양성하는 발판을 마련하고 싶습니다.”

남목사가 펼친 GVCS의 비전은 생각보다 훨씬 광대했다. 세계를 이끌어갈 기독교 인재를 한국 뿐 아니라 아시아 전체에서 양육해 내고 싶다고 했다. 영어교육의 허브로써 GVCS가 성장해 나가길 바라는 모습이 역력했다.

“현재의 모습은 초기 청사진보다 훨씬 빠른 성장입니다. 아마도 한국의 교육적 욕구에 부합했고 설립자와 교직원, 학생, 학부모 등 학교 구성원들이 조화를 잘 이뤘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또 영어교육에 대한 공감대가 광범위하게 형성되면서 영어대안학교에 대한 관심도 자연스레 높아진 것 같습니다.”

세계의 장벽이 없어지고 영어로 지구촌이 하나가 되는 상황에서 국제적 인재를 양성하는 필수요건은 바로 영어였다. 남목사는 그 점을 이미 오래전에 인지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가 시작한 한미영어캠프와 영어대안학교는 학부모들의 욕구를 충족시키기에 충분했다.

남목사는 인재의 요소에 인성이 최고의 항목이 되어야 한다는 확고한 교육관을 가지고 있다. 그는 신앙교육을 철저히 하는 것으로 실력과 인성을 갖춘 인재를 양성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GVCS는 연간 3~4차례 영성훈련을 하고 미션트립을 통해 기독교가치관을 새롭게 합니다. 물론 학교 수업도 새벽기도로 시작되지요. 짧게는 3년, 길게 6년까지 신앙교육을 받은 학생들은 가정에서보다 강한 믿음을 갖게 될 것입니다. 졸업 후 미국에서 대학생활을 시작하는 학생들 역시 지역 크리스천을 멘토로 신앙관리를 받게됩니다. 그냥 엘리트 인재가 아닌 하나님을 절대가치 기준으로 삼는 기독교 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우리 학교의 목표니까요.”

크리스천의 영향력을 강조하는 남목사는 세상의 권력을 배설물로 여길만큼 신앙의 중심이 바로서야 한다고 지적한다. 큰 비전으로 세상을 내다보고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발휘하는 사람, 여기에 아름다운 인간미를 갖춘 인재를 배출하는 것이 최상의 목표라고 한다.

그는 통일 이후 북한사회를 변화시킬 인재 역시 크리스천이어야 한다고 말한다. 통일 후 남북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은 불보듯 뻔한 상황에서 선진국들이 앞다퉈 북한을 장악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에서 북한의 개발이익이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서는 경쟁력 있는 인재가 있어야 하고 바로 이런 인재를 GVCS가 배출하고 싶다고 밝혔다.

때문에 GVCS는 모든 수업을 영어로 진행하는 영어대안학교임에도 불구하고 민족의 자긍심을 키워주는 교육에 중점을 두고 있으며 우리 역사를 교과목에 포함시켜 놓았다.

기독교대안학교들이 우후죽순처럼 생겨나는 상황에서 교육의 질이 염려된다는 남진석목사는 엄격한 신앙관리와 영어교육을 통한 인재양성으로 또 하나의 선교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