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추리 예배처소 공권력에 훼손 명백한 종교탄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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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추리 예배처소 공권력에 훼손 명백한 종교탄압"
  • 이현주
  • 승인 2006.05.0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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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평택 강제연행 규탄성명...동북아포럼 참가 해외교회 지도자는 평택 방문
 

미군기지 확장 이전지역인 평택 대추리에 4일 새벽 군병력과 경찰 등 1만여 공권력이 투입돼 강제집해에 나선 것에 대해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와 한국교회인권센터,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등 기독교계 27개 인권-평화단체들이 규탄성명을 발표했다.


이 단체들은 대추리가 군인들의 군화발로 짓이겨졌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한다며 평택 미군기지 확장 이전을 즉각 철회하고 장제집행과 폭력을 중지할 것을 촉구했다.

성명은 평택미군기지 이전이 한반도 평화정착보다 미군의 ‘전략적 유연성’에 있음을 고발하면서 “평택을 거점으로 중국과 북한봉쇄를 핵심목표로 하는 미국의 의도가 한반도와 동북아 평화를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공권력의 강제집행과정에서 부상자가 속출했다고 밝히고 “폭력을 중단하고 이후 벌어지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정부의 폭력에 있음”을 경고했다.

지난 3월 대추리 평화마을에 천막교회를 세우고 평택에 하나님의 뜻이 임하길 기도했던 기독교계는 4일 새벽 강제집행과정에서 교회가 훼손된 것을 지적하며 “예배를 드리는 거룩한 처소가 파괴된 것은 명백한 기독교에 대한 선교탄압이며 예배처소 훼손사건으로 정부에게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하게 항의했다.


동북아 평화포럼 참가 해외교회 대표단 평택 방문

한편, 교회협과 기장이 주최한 동북아 평화를 위한 에큐메니칼 국제심포지엄에 참가중인 해외교회 대표들은 4일 오후 3시 평택 대추리를 방문‘평택에 평화를’이라는 제목으로 기도회를 진행했다. 참가자들은 평택에 평화의 꽃을 전달하고 전 세계 평화운동가들이 평택 미군기지 이전문제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촉구했다.

심포지엄에 참가한 해외교회 지도자 50여명과 국내 기독교인사 1백여명은 한국교회의 긴급제안으로 “국민적 동의없는 평택 미군기지 이전 반대”서명으로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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