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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들 발 씻겨주는 대학교수들-명지대 ‘세족식’ 진행
대학 교수들이 ‘세족식’을 통해 겸손을 실천하고 있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고난주간을 맞아 명지대학교(총장:정근모)가 지난 11일, 12일 양일간 열린 채플에서 교수들이 직접 제자들의 발을 씻겨주는 행사를 진행했습니다.
이날 행사는 죽음을 앞둔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의 발을 손수 씻겨주며 섬김의 자세로 살도록 교훈한 것을 기억하고자 마련됐습니다. 또한 스승에 대한 존경심이 쇠퇴해가는 이때에 스스로 낮아짐으로써 학생들에게 헌신과 사랑을 행동으로 보여준 것입니다.
순서를 맡은 교수들은 양복저고리를 벗은 뒤 강단에 올라가 의자에 앉은 학생들의 발을 잡고 축복기도를 해준 후 놋대야에 받은 물로 손수 학생들의 발을 정성껏 씻어주었습니다.
서성원 인문학생지원처장은 “교육은 가르치는 자의 언행이 일치할 때 더 큰 효과를 지닌다”며, “학생들이 이번 세족식의 경험을 깊이 새겨 사회에서도 남을 공경할 줄 아는 참된 그리스인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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