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신협 `새틀짜기` 단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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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신협 `새틀짜기` 단행
  • 이현주
  • 승인 2006.01.16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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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26차 정기총회에서 조직개편 발표

 


지난 25년 동안 한국적 정서에 맞는 여성신학 정립에 힘써온 한국여신학자협의회가 큰 틀의 개혁을 시도한다.

지난 16일 여성평화의집 교육관에서 개최한 제26차 정기총회에서 여신협은 대대적인 조직개편을 단행하면서 새 시대에 맞는 비전과 사업을 추진키로 결의했다. 활성화 되고 있는 사업을 확대하고 실무역량이 미치지 못하는 부분은 과감히 폐지하는 등 회칙개정을 통해 새틀짜기에 들어 간 것.

여신협은 오늘 총회에서 실무자 부족으로 활동이 미비했던 ‘기독여성미디어운동센터’를 없애고 기획위원회와 교육위원회 등 세분화 되어 있던 8개 위원회 조직을 전면 개편했다.

대신 회원교육과 여성의식화를 전담할 ‘신학위원회’와 회원증모 및 유대강화를 맡을 ‘회원활동위원회’, 여성예배연구와 생명문화운동, 미디어운동을 통해 새로운 대안문화를 제시할 ‘기독교문화위원회’ 등 3개 조직을 신설했다.

여기에 재정자립과 다양한 사업을 개발하게 될 재정위원회를 존속하는 한편, 최근 가장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기독교여성상담소위원회(기독교여성상담소)를 ‘상담소위원회’로 확대 운영키로 했다.

지난해 창립 25주년을 맞아 다양한 활동을 펼친 여신협은 ‘성폭력예방지침서’를 펴낸데 이어 이날 총회에서 ‘여성신학의 지평’이라는 신학적 성과물을 선보였다.

이순임 사무총장은 “바쁘게 달려온 여신협이 조직개편을 통해 큰 틀에서 새로운 운동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2006년은 도약을 위해 내실을 다지는 시기로 보아 달라”고 당부했다.

총회 당일까지 구체적인 2006년 새 사업을 소개하지 못한 여신학자협의회는 빠른 시일 내로 임시총회를 열어 사업계획을 확정짓기로 했다.

한편 임기를 마친 윤문자 공동대표의 후임에는 세종대 이은선교수(사진)가 추대됐으며, 새 사업은 ‘새 하늘, 새 땅, 새 사람’을 주제로 교회 내 양성평등을 위한 법제도 개선운동과 교회 내 성범죄 처리 법안 개정운동 등 두 가지 맥락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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