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청소년 사이버중독 문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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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학, 청소년 사이버중독 문제 관심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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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28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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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성인들은 도박 중독에, 청소년들은 게임중독에 빠져 사망사고가 잇따르면서 각종 중독이 사회문제로 등장하고 있다. 성인의 경우, 지난달에만 두명이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거액을 탕진하고 죽음을 택한 불상사가 발생, ‘중독’에 대한 심각성을 일깨워 주고 있다.


그럼에도 도박중독 인구는 3백만명 이상으로 추정된다고 한다. 이는 성인 인구의 10%수준이며 도박산업도 폭발적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 따라서 급격하게 늘고 있는 도박 중독과 이로 인한 폐해를 더 이상 개인차원의 질병이나 파탄으로 국한해서는 안될 것이다. 또한 도박에 빠질 수 있는 여건을 만든 국가와 사회에 더 큰 책임이 있음도 반성해야 한다고 본다.

도박중독 치료와 예방대책이 크게 미흡하다는 점도 문제다. 따라서 지금 우리사회는 인터넷 도박중독 현상까지 심각한만큼 카지노 경마 경륜 등 사행산업 전반을 재정비하고 예방 및 치유를 위한 법적 장치를 마련하는게 급선무다.

청소년의 ‘사이버 중독’ 경우도 매우 심각하다. 게임중독으로 인한 사망사고가 잇따르고 있기 때문이다. 더구나 게임중독의 사각지대라 할 수 있는 겨울방학이 시작되었기에 더욱 걱정이다. 게임중독은 병적인 컴퓨터의 사용으로 인해 신체적, 심리적, 대인관계 그리고 경제적 사회적 기능에 손해나 지장이 생기는 일종의 충동조절 장애다.

‘사이버 게임중독’은 남학생에게 흔하며 여학생은 ‘채팅중독’인 경우가 많다고 한다. PC방에서 장시간 게임에 몰두할 경우 탁한 공기와 좁은 공간, 어두운 조명을 인해 돌연사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특히 심각한 정서문제나 낮은 자존감 상태에 있는 아이들이 게임중독에 빠지기 쉽다고 한다. 자신의 정체감에 불만이 있거나 이전에 다른 것에 중독된 경험이 있는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교회는 우리 사회에 확산되고 있는 각종 ‘중독 증세’에 교회 청소년들이 빠져들지 않도록 교육과 관찰, 상담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필요가 있다. 특히 방학중 청소년들이 사이버 중독에 유혹되지 않도록 관심을 가져야 하며 청소년들에게 유용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하는 데도 정성을 쏟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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