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폭력 원인은 무관심서 비롯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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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원인은 무관심서 비롯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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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12.2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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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폭력, 왕따(집단 따돌림), 은둔형 외톨이 등 청소년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관심갖고 적절한 대응책을 세워야할  때다. 학교폭력의 경우 최근 중학생 17명이 같은 학교 3학년 선배들의 폭력을 견디다 못해 집단으로 경찰에 구제를 요청했다는 ‘보도’는 학교폭력이 아직도 수그러들지 않고 있음을 반증하는 것이다.

보도에 의하면 광주 모 중학교 2학년 학생 17명은 같은 학교 3학년 학생 6명이 상습적으로 금품을 빼앗고 폭행해 견딜 수 없어 경찰에 신고할 수 밖에 없었다고 한다.

한편 학교폭력관련 가해 학생과 피해 학생들에 대한 한 설문조사는 학교폭력문제에 어떻게 대응해야 할 것인지 그 방향을 잡는데 유용하다는 생각을 갖게 한다. 이 설문조사에 의하면 학교폭력 가해학생 상당수가 가정문제로 가출한 뒤 생활비를 마련키 위해 폭력을 휘두르게 된다는 것이다.

또 피해 학생의 경우, 10명 가운데 5명꼴로 병원치료와 자살시도, 결석 등의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렸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모 지방경찰청이 최근 6개월간 학교 폭력에 대한 단속을 벌인뒤 가해학생 169명을 조사한 결과 가족의 무관심 47.8%, 경제적 빈곤 29.6%, 부모별거 또는 이혼 20.1%, 가정폭력 2.5% 등 가정문제가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가해 학생의 63.6%와 42.2%는 각각 결석과 가출경험이 있었으며 생활비 마련을 위해 이 가운데 35.9%가 학생들로부터 금품을 빼앗은 적이 있다고 답했다고 한다. 또 53.8%는 음란 및 폭력 사이트 에 접속한 경험이 있으며 인터넷을 통해 성매매를 요구받은 학생도 15.2%나 됐다고 한다.

한편 피해학생들은 전체 108명 가운데 24.1%가 자살을 시도하거나 생각해봤으며 병원치료 19.1%. 결석 8.3% 등 전체의 51.5%가 후유증을 겪었던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왕따 문제도 문제로 그냥 지나칠 일이 아니다. 한 인터넷 커뮤니티 사이트가 최근 10대 네티즌 1249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38.67%(483명)가 청소년 은둔형 외톨이가 생기는 가장 큰 이유로 집단따돌림을 꼽았다고 한다. 청소년 폭력문제는 가정과 학교, 사회의 무관심에서 비롯된다는 점을 다시 한번 깨달아야 한다. 무관심이 청소년들을 멍들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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