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정, 보름달보다 더 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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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위 정, 보름달보다 더 커요”
  • 공종은
  • 승인 2005.09.22 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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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대, 외국인 학생-강사 초청해 송편 만들고 타국 생활 위로



 

“쿄수님, 한가위가 뭐예요?”
천안대학교(총장:장종현 박사)에 재학 중인 중국, 일본, 아프리카, 미국 등에서 온 외국인 학생과 강사들이 지난 14일 외식산업부 5층 푸드스타일링룸에서 송편과 떡산적을 만들과 전통놀이를 하면서 타국에서의 외로움을 달랬다.


‘한-중 구락부’ 동아리 회원 10여 명이 주축이 되어 마련한 이번 프로그램은, 천안대 어문학부 교수들과 중국 교환학생 6명, 일본인 학생 2명, 아프리카 학생 1명, 미국인 강사 2명 등이 한데 어우러져 추석 고유의 음식인 송편과 떡산적을 만들면서 추석에 대한 유래와 의미에 대해 듣는 한편, 제기차기와 윷놀이를 함께 하면서 서로 간에 친목도 도모했다.

학생들은 허옇게 김이 오르는 커다란 찜통에서 쪄진 달콤하고 고소한 송편을 맛보고 한국의 아름다움과 음식을 나눔에서 오는 따스한 정을 마음껏 느꼈다. 중국 교환 학생인 왕환(여. 22세) 학생은 “한국과 한국 사람에 대해 아직 잘 몰라서 서먹하기만 한데, 이렇게 한국 학생들이 우리를 위해 이벤트를 마련해주어 너무 고맙다”며 감사를 표하고, “우리에게도 비슷한 명절이 있지만 잘 배워서 중국인들에게 한국인들만의 우수한 문화에 대해 알려주고 싶다”고 말했다.

어문학부 최경진 교수 또한 “외국인 학생들에게 우리 민족의 고유 명절인 추석에 대해 알려주고, 또한 즐기게 해 우리의 문화와 정서를 일깨워주는 것은 물론 우리 학교 학생들과 친밀감을 느끼게 해주어 향수병을 조금이라도 덜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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