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정한 자유 평화 위해 기도 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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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자유 평화 위해 기도 쉬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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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5.08.09 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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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 36년 간의 혹독한 탄압과 인권 유린에서 해방된 조국광복 60돌을 맞았다. 조국 광복의 의미를 깊이 새기면서 한국 교회와 크리스천의 시대적 사명을 다시 한번 새롭게 다져야 할 것이다. 하나님께서 8.15 해방을 통해 한국 교회에 주신 여러 가지 기회를 제대로 잘 선용해 왔는가를 진지하게 반성해야 할 때다.


해방 후 우리의 발자취를 돌아보면 반성해야 할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 박해에서 해방된 한국 교회 크리스천들은 서로 상처를 싸매주며 사랑의 실천을 행동으로 보여주었어야 함에도 불구하고 ‘홍해’를 건너자마자 다툼과 분열을 시작해 교회의 권위를 실추케 한 과오를 반성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또 물질만능주의와 권위주의 교권, 이권 다툼으로 상처를 입게 됐으며 극단의 개 교회, 개인주의는 더욱 많은 교회 분열의 촉진제가 됐다고 생각할 때 부끄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다. 교인들, 교역자 사이에 불신이 팽배해 지금도 소박한 전도활동에 큰 어려움을 겪고 사회로부터 비판받는 일들이 얼마나 많은가.

우리는 흔히 이웃 사랑이니 민족통일이니 외치면서도 자기희생의 정신을 구현하지 못했음도 회개하지 않을 수 없다. 사회적으로 혹은 교계적으로 어떤 사건이 터질 때마다 수많은 성명서가 쏟아져 나오고 혹독한 비판을 가하고 있지만 정작 자기는 제외시키고 다른 사람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오류를 서슴지 않는 경우는 얼마나 많았는가. 극단론이 팽배하여 평화와 위로의 분위기는 그 어느 곳에서도 찾아볼 수 없을만큼 냉랭한 사회가 바로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사회가 아닌가. 이러한 현실의 아픔을 통감하면서 해방의 축복을 받은 자의 사명을 되새겼으면 한다.

첫째, 진정한 평화와 자유를 꽃피우기 위해 내 조국, 내 민족이라는 감격과 동질성을 느껴야 할 것이다. 진정한 동포애를 가질 때 분쟁과 갈등을 극복할 수 있을 것이다. 둘째, 구체적인 동포애의 실천으로 고난당하는 이웃을 돌보는 사랑의 정신을 확산해 나가야 한다. 우리 교회는 일제의 탄압 아래 있을 때 서로의 고난을 위로하고 돌보아 줄 뿐만 아니라, 희생적 정신으로 이웃을 사랑한 눈물겨운 미덕을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동포애의 희생적 정신보다는 극단적인 이기주의, 개인주의로 치달아 각박한 인심 속에서 이웃 사랑을 실천하지 못하고 있는 게 우리 현실임을 부인할 수 없다.

차제에 한국 교회가 명심해야 할 것은 ‘자유’란 주어지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노력해 찾아야 한다는 사실이다. 참된 자유란 진리를 깨닫고 진리 위에 굳건히 설 때 비로소 향유할 수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된다. 광복절을 계기로 애국 정신을 심어주는 프로그램도 다양하게 가졌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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