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검 : 평강제일교회 가입결정과 향후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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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검 : 평강제일교회 가입결정과 향후 전망
  • 윤영호
  • 승인 2005.06.24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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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동총회 내부 정치그룹간 물고 뜯는 정치대결 비화 가능성 커

평강제일교회 가입사건은 적어도 합동총회 안에서는 큰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이 확실하다.

평강제일교회가 만약 작은 교회라면 몰라도 규모면에서나 사회적 영향력에서나 엄청난 잠재력을 가진 교회이므로 합동측 안의 기존 대형교회들과 적지않은 갈등이 예상되고 있다.


예상되는 문제는 (1) 이단결의가 취소되지 않은 교회를 가입시킨 일 (2) 대형교회의 갑작스런 가입으로 생길 합동총회 안의 정치적 변화 등 두 가지다.


첫째의 경우, 통합총회가 결자해지를 하지 않은 상태에서 합동측 소속 노회의 조사만을 갖고 교단가입이 이루어진 ‘허술한 제도적 현실’이 문제로 지적될 수 있다.

총회 관계자는 서북노회 내 반대그룹이 총회에 소송을 제기하지 않는 한 총회차원에서 신학조사는 불가능하다는 견해를 밝히고 있다. 따라서 서북노회 가입이 결정된 평강제일교회와 광성교회는 앞으로 합동총회 이름으로 활동하는데 무리가 없을 전망이다.


둘째의 경우, 합동총회 내 세력변화다. 합동총회 대형교회는 교인수별로 등급을 매기면, 사랑의교회(담임:오정현목사), 수영로교회(담임:정필도목사), 충현교회(담임:김성관목사)순이다.

하지만 평강제일교회 영입으로 합동총회는 ‘1위 평강제일교회’라는 다소 파격적인 변화가 예상되고 있다. 30년 동안 이단시비로 힘겨운 상황 가운데서도 이렇게 대형교회를 유지하던 평강제일교회가 합동총회 가입으로 향후 얼마나 더 성장할지 예측조차 할 수 없는 상태다.


교단안팎의 사업에 굵직한 역할을 담당할 평강제일교회에 대해 합동총회가 환영하는 것은 지극히 당연한 일이다.

특히 총회가 1만교회운동을 벌이는 상황에서 최근 성사시킨 개혁총회 교단합동과 당분간 분란이 예상되기는 하지만 광성교회 가입은 평강제일교회 가입과 더불어 합동총회 뿐 아니라 교계의 주목을 받기에 충분하다. 


이런 가운데 우려되는 부분은, 합동총회 내 정치그룹들의 안정화가 아직 ‘진행단계’에 있어 새로 가입된 교회들이 어떤 입장을 보일지 관심이 집중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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