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성 열어두고 올라인(All-line)으로 도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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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성 열어두고 올라인(All-line)으로 도전하라”
  • 이인창 기자
  • 승인 2022.06.0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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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격 ‘포스트-코로나’, 교회학교 여름 사역은? (하)

팬데믹 변수 고려하며 사역 계획 수립
오프라인 우선, 온라인도 배제 말아야

‘위드-코로나’를 넘어 ‘포스트-코로나’가 되었다는 말이 실감 나는 일상이다. 하지만 교회학교 분위기는 다르다. 2년 넘도록 제대로 가동하지 못했던 교회학교 대면 사역을 계획하는 것부터 쉽지 않다. 코로나 이전처럼 부모들이 자녀들을 보낼지도 미지수다. 교회를 향한 부모들의 방역기준은 여전히 엄격하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 없다. 여름 사역 계획

을 잘 세우고 이제는 도전해야 한다. 주일학교사역자연구소 소장 고상범 목사로부터 이번 여름 사역을 위한 세부적인 조언을 들어봤다. 

오프라인? 온라인? “올라인”
현재 우리나라 방역시스템은 코로나 엔데믹 체제라고 할 수 있다. 동시에 여름 에어컨 가동이 본격화되면 다시 코로나가 확산될 수 있다는 경고도 방역당국은 하고 있다. 재유행이 변수다. 여름 사역 계획을 세울 때 또 다시 감염 확산 가능성까지 염두에 두어야 한다. 

고상범 목사는 장기적 관점에서 보면 언제 또 다른 팬데믹이 닥칠지 모른다며 지금부터 교회학교 사역이 대비하는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지금 당장 온·오프 방식을 선택하는 게 중요하지 않다는 뜻이다. 

고상범 목사는 “여름 사역을 계획하더라도 다양한 방식을 더 고려해야 한다. 오프라인(Offline) 성경학교, 온택트(On-tact) 성경학교, 온·오프를 접목한 올라인(All-Line)까지 적용할 수 있는 방식까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오프라인 여름 사역도 1박 2일이나 2박 3일 기간을 정해두고 교회나 수양관 같은 항상 일정한 공간에서 진행하는 방식에서 탈피해야 한다. 교회가 아니더라도 부모님과 함께하는 사역, 담임교사 집에서 하는 반별 사역 등 아이디어가 반영된 융통성 있는 사역이 좋다.

온라인 사역은 이제 그만할 때가 됐다는 생각도 다시 짚어봐야 한다고 고 목사는 언급했다. 온택트에 익숙해져 있는 다음세대와 소통을 위해서는 온라인을 병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고 목사는 “교회가 더 이상 오프라인 중심의 예배와 모임 위주로만 존재할 수 없게 됐다. 이제는 올라인 시대에 맞는 교회 대응이 요구된다”고 조언했다. 

올 여름 성경통독 어때요?
그렇더라도 오프라인 사역이 가능하다면 우선하는 것이 좋다. 고상범 목사는 교회와 가정에서 오프라인 성경통독 프로그램을 운영해보자면서, 하루에서 사흘 일정으로 비교적 쉽게 도입해볼 수 있는 성경학교 계획을 예시로 공유해 주었다. 

성경을 읽는 것에서 그쳐서는 안 된다. 학생들이 즐겁게 성경을 접할 수 있도록 ‘성경 골든벨’, ‘성경빨리찾기’, ‘고린도전서 13장(사랑장) 필사’, ‘복습게임’ 등 여러 아이디어를 접목하는 방식이다. 익숙한 방식이면서 여전히 흥미롭고 유용하다. 완전히 새로운 것만 찾는다고 해서 능사가 아니다.  

고상범 목사는 ‘한국기독교 유적지 방문’도 좋은 여름 프로그램이 될 수 있다고 이야기했다. ‘신안 순례자의 섬 소악도, 12사도의 길’, ‘천안 백석대 기독교박물관’, ‘가평 필그림하우스 내 천로역정 순례자길 체험’, ‘제천 세계기독교박물관’, ‘군산 구암교회’, ‘순천 기독교역사박물관’, ‘숭실대 한국기독교박물관’, ‘용인 한국기독교순교자기념관’, ‘양화진 외국인선교사묘원’, ‘정동 근대교육 발상지’ 등을 가볼 만한 곳으로 추천했다. 

고상범 목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가운데 교회학교 부흥을 위해 필요한 핵심 키워드로 ICA를 언급했다. 

“어느 때보다 교회학교에 관심(Interest)을 가져야 하고 교사의 관심이 교회학교를 살립니다. 예수님의 모범처럼 어린 한 영혼 한 영혼에 집중(Concentration)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학교와 교사가 행동(Action)에 옮겨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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