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 수련회 ‘후속 프로그램’ 놓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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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련회 ‘후속 프로그램’ 놓치지 마세요”
  • 공종은 기자
  • 승인 2014.02.18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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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 수련회가 끝났다. 수련회 때 받은 은혜를 계속 이어가고 싶어하는 학생, 선생님 또는 친구들과의 즐거웠던 기억을 간직하고 싶어하는 학생 등 수련회에 대한 여운이 마음에 남은 이때 후속 프로그램을 이어가는 교회는 그리 많지 않다. 그러나 모든 일은 피드백이 중요하듯이 후속 프로그램으로 이런 학생들을 한 번 더 챙기면 믿음은 물론 학생들의 결속력도 배가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특히 겨울 수련회 후속 프로그램은 초등부 혹은 소년부에서 중등부로, 또는 중등부에서 고등부로 올라간 학생들을 신앙적으로 지도하고 정착시키는 것은 물론, 새로 만난 친구들과 선생님들 간에 있는 서먹한 벽을 허물기에 안성맞춤이어서 각 교회들이 최근 들어 선호하는 겨울철 프로그램이다.

# 선생님과 함께하는 기도회

교사들이 학생들을 위해 항상 기도하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게 하고 보여주는 것만큼 효과가 큰 교육은 없다. 신학기를 맞는 학생들이 기도로 준비하게 하는 기도회를 갖도록 한다.

기도회는 특정한 날짜를 잡아 2~3일 정도 열거나, 새벽기도회를 따로 정해 실시하면 좋다. 교회의 상황에 맞춰 진행하도록 하고, 가급적 부모님도 함께 참석해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기도하도록 하도록 한다.

기도회에서는 학생들의 신앙생활과 학교생활을 위해 집중 기도한다. 또한 진로 문제로 인한 고민, 비전과 계획 수립, 상급 학교 진학으로 인한 불안과 적응, 새 친구 사귀기 등 학생들이 당면한 문제들을 놓고 기도하고, 선생님과 학부모가 한 조가 되어 학생들을 위해 기도하도록 한다.

기도회에만 집중하다 보면 기도가 끝난 이후 오히려 더 머쓱해지기 쉬운데, 간단한 요기거리나 간식을 준비해 기도회가 끝난 후 자녀들과 교사가 함께 담소를 나눌 수 있도록 하면 좋다. 자연스런 분위기에서 학생과 학부모, 교사가 함께 대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올나잇 파티

무박 2일로 진행하면 좋다. 사정이 여의치 않으면 당일로 진행하기도 하는데, 교회 형편에 맞추면 된다. 시작하는 예배는 간단하게 드리고, 이후부터는 ‘놀이’에 집중할 수 있게 한다. 학생과 학생, 학생과 교사 간의 벽을 허물고 친해지기 위한 시간이다. 이때만큼은 교사와 담임 교역자가 철저히 망가질 필요가 있다.

대체로 오후시간부터 진행하는 것이 좋다. 먼저 교사 모임을 갖고 학생들이 도착하는 대로 저녁식사를 한다. 이후 레크레이션을 통한 전체 활동으로 들어가는데 프로그램은 학생들과 함께 만들고 진행하도록 한다. 교사 위주의 프로그램보다는 학생들이 함께 참여하고 진행하게 하도록 유도한다.

레크레이션 시간에는 요즘 유행하는 런닝맨이나 반별 퀴즈대회나 반 대항 경기를 진행하면 좋다. 새벽시간으로 넘어가면 영화감상을 하는데 이때 피곤한 학생은 잠시 잠을 청하게 한다.

아침에는 교회 주변 동네나 인근의 공원을 산책하면서 청소를 한다. 근처에 산이 있다면 아침 등산을 실시해 일출을 함께 보는 것도 좋은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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