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배의 초점 하나님께 맞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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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배의 초점 하나님께 맞춰야
  • 정재용
  • 승인 2007.08.1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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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성신학자 마르바 던 목사 내한 기자회견
 “예배의 본질을 바로 알고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사람을 섬기는 예배가 아닌 하나님을 섬기는 예배를 드려야합니다.” 영성 신학자로 잘 알려진 마르바 던 목사(Marva J. Dawn, Regent College / Christian Equipped for Ministry 교수)는 기복신앙과 매너리즘에 빠진 현대 기독교의 잘못된 예배의 초점을 지적하며 올바른 예배로의 회복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지난 9일 한국기독학생회(IVF)의 초청으로 한국을 방문한 마르바 던 목사는 기자회견을 통해 “하나님은 예배를 받으실 만한 분이심을 깨닫고 마음 깊이 새겨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예배의 본질과 초점은 흐려진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리고 현대 교회들에서 예배의 형태나 의식을 놓고 생기는 불협화음들을 향해 “주일예배뿐만 아니라 결혼, 장례, 취임, 은퇴 등의 기념예배도 하나님께 초점을 맞추지 않으려면 차라리 행사로 치러야 한다”며 “하나님이 중심이 되는 예배를 드려야 한다”고 따끔하게 충고했다.


또한, 영적 굶주림을 채우기 원한다면 “내면의 굶주림과 욕구부터 버려야 한다”며 “나르시시즘에 빠진 자기중심적 체험의 신앙을 버리고 올바른 예배를 통해 영성을 키워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나도 살아오면서 증명될 수 없는 성령체험을 두 번 했었지만 나는 그것을 말하고 다니지 않는다”며 “내가 기도를 드리면 하나님께서는 기적보다는 바른 길로 행할 수 있는 통찰력을 주셨다”며 항상 삶 가운데 기도로써 하나님과 동행할 것을 권고했다.


아울러 자신의 경건생활도 조심스럽게 소개하며 “나는 항상 삼위일체 하나님 안에서 살아가기를 바라며 성경읽기표에 따라서 매일 성경을 읽고 묵상하고, 시편에 따라서 기도를 한다”며 삶 가운데서의 예배 회복을 강조했다. 또 “설교가 있을 시에는 말씀을 여러 번 묵상하고 모두 암송한다”며 예배 준비에 대한 중요성도 역설했다.


“우리가 누리는 안식이나 휴식은 불완전하다”고 설명한 마르바 던 목사는 “예수님께서 다시 오실 때 완전한 안식과 휴식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며 “한국의 교회들이 하나님께 초점을 맞춘 예배를 통해 하나님을 닮아가는 깊이 있는 신앙의 공동체를 세울 수 있기를 소원한다”고 말했다.


한편, 마르바 던 목사는 지난 10~14일 IVF의 동아시아 지역 학사 수련회에 참석해 말씀을 전하고, 16일과 17일에는 사랑의 교회에서 영성과 예배에 대한 세미나를 진행하고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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