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사람 아담의 모습을 회복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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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사람 아담의 모습을 회복하자”
  • 현승미
  • 승인 2007.04.05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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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여성연합, 성문화 정착을 위한 '아담의 날개II' 프로젝트

성매매 예방과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해 한국교회여성연합회와 3개교단이 연합해 지난해에 이어 아담의 날개 프로젝트를 전개한다.


이들은 지난 26일 여전도회관에서 각 교단의 양성평등과 관련된 현황과 양성평등 교육과 건전한 성문화 마련을 위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한국교회여성연합회와 함께 어떠한 부분들을 함께할 수 있을지 논의했다.


2006년 교육 캠페인의 주체가 주로 청소년과 청년들이었다면 2007년 교육 캠페인의 주체는 교회 지도층 성인 ‘남성’들이다.


지금까지의 성교육은 여성교육자가 주로 맡아왔기에 양질의 교육 내용에도 불구하고 남성의 시각과 상황을 깊이 이해하지 못하거나 자칫 남성 피교육자들을 성차별과 성매매의 가해자로 놓는 한계들이 있어왔다며, 이를 보완하기 위해 ‘피해자 여성, 가해자 남성’ 도식의 방법이 아닌 남성교육자가 남성을 교육할 수 있게끔 하여 성교육에 대한 파급력을 보다 효과적으로 발휘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하나님께서 만드신 첫 사람 ‘아담’에 대한 다양한 접근을 양성평등의식을 고취하고 성문화를 바로잡아 교회 성인 남성들이 교회뿐 아니라 더 나아가 사회에까지 건전한 성문화 정착에 기여할 수 있게 된다.


특별히 남성이 성폭력의 희생자라는 슬로건을 내세운 이번 프로젝트는 하나님의 창조하신 첫 사람인 아담의 모습을 회복하자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는 일부 성폭력 가해자들로 인해 함께 가해자의 일부로 인식되고 있는 남성중심의 사회분위기가 남성을 성폭력의 가해자로 만들게 됐다는 관점에서 나온 것으로 일반 성폭력 근절운동의 정신과는 차별화되고 있다.


이를 위해 오는 5월까지 4번의 사전 워크샵을 통해 성교육의 실제적 목표와 가이드라인을 세우고 교육아을 비롯해 교육교재를 구상하며 성교육의 구체적 대상과 일정을 기획할 계획이다. 또한, 7월부터 9월까지는 직접 제작한 성교육 교재를 가지고 교단별 남성조직 모임을 통한 순회성교육을 6회 실시한다. 이후 성교육을 받은 남성들을 대상으로 개쵤될 열린 대화마당도 새로운 성문화 전망과 정착을 위한 중요한 자리가 될 것이다.


2006 성매매 예방과 건전한 성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 홍보 캠페인 ‘아담의 날개’는 2006년 2월부터 10월까지 약 9개월에 걸쳐 진행됐다.  청소년들과 청년들의 건전한 성문화 정착과 올바른 성의식, 더불어 성매매 근절을 주제로 남성에 초점을 둔 이 프로젝트는 남성 시각의 성교육과 캠페인이었다는 점에서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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